생성형 AI의 대중화와 진화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이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해 봅니다.
생성형 AI의 기본적인 운영방식은 인터넷 상에 있는 자료를 정리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체계입니다.
이런 생성형 AI로 MS의 Chat GPT와 구글의 Bard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네이버 등의 토종 모델도 등장 중입니다.
생성형 AI는 기존에 존재하는 정보를 잘 찾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 정보의 내용 연계로 가공해 내는 방식입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새롭게 만드는 게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를 보다 일목요연한 형태로 가공하는 방식의 AI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제공된 정보의 적확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미국의 빅테크기업과 한국의 토종IT기업들 모두 시장에 내놓은 이런 생성형 AI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입니다.
과연 이 경쟁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이용하는 인터넷의 정보가 같다면, 생성형 AI가 이를 잘 이해하고,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보 제공해 주는 서비스의 경쟁이 지속 이뤄지다가 보면 어느 순간에는 차별적 정보 제공이 서로 어려워지는 한계의 순간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예견되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생성형AI 경쟁의 장은 당장은 적확도 있는 정보제공의 경쟁으로 출발하겠지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면, 보다 쓸모있는 정보를 AI를 통해 어떻게 제공할 것이냐의 싸움으로 진화할 듯 합니다.
벌써 이런 현상은 나타납니다.
무료로 의미 있는 재능기부를 해 오던 분들의 정보공개가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나타납니다.
통계를 통한 실증적 검증이 된 사실은 아닙니다.
하지만, 벌써 전문가들 중에 재능기부 개념으로 여러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던 내용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재능기부를 하는 분들이 기존에 그렇게 한 이유는 공개된 정보의 공유 범위가 해당 그룹이나 특정 society로 제한될 것이라는 암묵적인 전제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웹 상에 공유된 정보는 만인의 정보가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생성형 AI 정보의 질이 점차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생성형AI가 주어진 정보의 바다 속에 흩어진 여러 소스를 이해하고, 가공하여 정련된 정보를 줄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알아 버렸습니다.
Chat GPT와 Bard가 경쟁하면 할수록 두 생성형AI가 제공하는 정보의 결과치는 비슷해질 겁니다.
그 다음의 차별화 방향은 특정 소스를 이용하여 보다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쟁일 겁니다.
벌써 MS는 이런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이번 달에 각종 의료데이타를 표준화 해서 환자진료에 도움을 주는 AI 서비스를 Fabric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최대의 공공 의료 기관 네트워크인 SingHealth는 이 Fabric의 의료 데이터 솔루션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여 환자에게 보다 나은 정보와 서비스 제공을 할 것이라고 역시 발표했구요.
상상해 보세요.
지금은 의사에게 증상을 얘기하거나, MRI 등을 찍고 현재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Fabric은 예방의학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환자가 보여주는 증상, 영상 등을 Fabric에 입력하면, 해당 정보에 따라 몇 년 후에는 암 등의 특정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다 정확히 예견해 주는 겁니다.
아직 특정 질환으로 발전되지 않았지만, 증상 등을 보고 그런 특정 질환으로 발전될 확률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아직 환자가 되지 않은 일반 대중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분명합니다.
예방조치로 제안한 시술과 약 등을 꾸준히 케어하면서 이를 추적관찰하는 방식의 예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면서, 해당 증상이 최초 예견한 질환의 발병가능성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는 방식의 완전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접하게 된다면 일반 대중들은 환호할 겁니다.
예를 들어 3년 후 췌장암으로 발병될 가능성이 40%로 예견된 징후를 1년간 꾸준히 예방조치를 시행한 덕분에 이후 발병가능성이 10%로 낮아진 것을 확인하는 식입니다.
벌써 생성형 AI는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이 진화가 다음의 산업혁명급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 낼지가 기대가 됩니다.
[References]
사진출처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