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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Dec 05. 2023

인공지능 AI와 함께 하는 미래 (1)

축복인가? 재앙인가?


2016년 3월에 있었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이제 사람들은 인공지능에게 인간이 질 수도 있다는 공포심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미래사회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과 우려를 갖게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스마트폰에서부터 자율 주행 자동차, 의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AI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그 존재감을 날마다 더 드러내가고 있을 뿐이다.      


생활 속의 인공지능으로 집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으로는 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이 있다.

예를 들어 사람처럼 돌아다니며 하루 종일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다. 이방 저 방을 옮겨 다니며 구석구석의 먼지를 빨아들이고 이제는 걸레질까지 하고 있다.

전기밥솥이나 세탁기도 쌀의 양이나 원하는 밥의 형태, 세탁시간, 온도등을 고려해서 작동하려니 대부분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다.     


요즘 마치 신체 일부처럼 우리 손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기왕에 깔아 둔 어플을 사용해서 길을 찾아가고 음악을 듣고 날씨를 검색한다.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 스마트폰은 다수인의 검색 기록 데이터나 나의 검색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정보를 알려 준다.


심지어 오케이 구글, 지니야 등 인공비서 앱을 이용하면 목소리로 대화하듯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이미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면서 점점 더 의지하며 이미 일상 속에서 함께 하고 있는 인공지능들이다.     

인공지능에 대해서 아이러니한 것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이렇게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은 인공지능에 대해 무방비? 혹은 아주 그저 그러려니 무심하다는 사실이다.      


1956년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 분야의 선구자인 존 매카시의 다음 말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크다 본다. 적어도 인공지능에 대한 우리의 무신경한 체감현실에 대해 경각심을 준다 본다.      


어떤 인공지능 시스템도 일단 완성되고 나면
더 이상 그것을 인공지능이라고 부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AI 기술이 구체적으로 우리 미래의 어떤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예를 들어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가 있다.     


사람들이 주식을 할 때 어떤 종목을 어떤 시점에 매매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변수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년간의 경험과 감으로 투자한다.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빠르고 객관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아주 유용한 도움을 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 robot 과 투자전문가 Advisor  합쳐서 만들어 진 말이다.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산관리를 해주는 인공지능으로 주식 매매뿐 아니라 이용자가 앱에서 원하는 노후 준비, 내 집 마련, 자녀교육 같은 미래 목표를 현실조건과 함께 설정하면  알아서 목표에 맞게 플랜을 짜 준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온라인으로 운영되므로 시간과 장소도 구애 받지 않는다.  전문가를 직접 만나는 것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다양한 종류의 투자 상담도 가능하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로보어드바이저는 금융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 한다.  


이 밖에도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개발되어 사용될 것이다.   

 

개인 의료에 관한 인공지능도 앞으로 늘어난 노인 인구와 늘어난 인간수명, 노후 기간 등으로 사람들에 의해 필수적으로 많이 찾고 애용하게 될 것 같다.

실제 의료분야에서 AI는 질병의 조기 진단, 치료 방법의 개발,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될 것인데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교육분야에서 AI는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학습 경험 제공, 학습 진행 상황의 모니터링, 교육 자료의 제공 등에 활용될 것이다. 이를 통해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여 학습자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산업분야에서 AI는 제조, 물류, 판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인데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이 가능해질 것이다. 로봇 공학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AI는 로봇이 보다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기술이 더욱 진보하여,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이 보다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데이터 분석 및 보안 분야에서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AI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활용되어, 보다 효과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환경 및 에너지 분야에서 AI는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후 변화를 예측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AI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AI의 미래 가능성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어 어쩌면 거의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보다 진보한 언어 이해 능력을 갖추게 되면, 사람과 기계 간의 소통은 더욱 원활해질 것이고 AI는 교육, 환경, 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AI의 발전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대부분 석학들은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이러한 번영과 좋은 점만 가져다 주진 않는다고 보고 있다.


해서 인공지능에 대해 좀 더 알고 그에 필요한 대비책을 확실히 해 놓고 나서 인공지능 개발이나 활용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시작해 보았다.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나 불안감 또는 환상보다는 그에 대해서 먼저는 제대로 알고 활용하자는 말이다.     





먼저 인공지능에 대한 본질적 정의를 요약해 보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지능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려는 기술인데 좀 더 대담하게 해석하면 인간처럼 생각하고 감정을 가지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기계를 만드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인간처럼 “ 이란 말에 방점이 있다 본다. 인간처럼 이제 생각하고 느끼고 창의성마저 가진다면 우리가 이 로봇을 제어하고 이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자동으로 올라온다. 나에게 인공지능은 이제 ”인조인간“이란 말로 더 다가온다.      


"컴퓨터는 향후 100년 이내에 AI를 통해 인간을 따라잡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컴퓨터가 인류와 같은 목적을 갖도록 해야 한다."     

“Computers will overtake humans through AI within the next 100 years.

When that happens, we need to ensure that computers have the same purpose as humans.”     

 스티븐 호킹 (물리학자)     



과연 백 년이 걸릴까?


흔히들 특이점을 2045년으로 보고 있는데 그러면 불과 20여 년 남았다.


특이점이란?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을 말한다.    


물론 호킹 박사는 백 년 내라 했지만 그 말은 더 완곡하게 한 거고 지금도 스마트폰과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과 어른들을 보면 이미 우리는 정복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혹자는 지금 기성세대를 가장 행복한 세대라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왜냐면 기술문명의 혜택, 그 선한 영향력을 가장 많이 누린 세대로서. 그러면 그다음에 오는 세대나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의 미래는 어떠하다는 말을 내포하는가? 인류가 인조인간들의 지배는 아니나 더 심각한 영향을 받는 시간이 올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닐까?      


이런 고민이나 추측은 문과녀의 지대넓얕~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론 감당이 안 된다. 해서 백문이 불여일견, 인공지능과 관련된 영화를 보는 것도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이미 본 영화가 많을 수도 있다. 나는 이 글을 쓰게 되면서 어제 다시 엑스 마키나(Ex Machina)를 보면서 이전엔 단순한 흥미, 오락거리처럼 보다가 이번엔 보다 현실적인 우려감을 갖고 보니 좀 더 섬찟했다.    

  

영화 소개 전 나도 재미 삼아 50대 아줌마와 친구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친구를 그려 줘~라고 쳇 지피티에게 물어봤는데 그림은 안 그려주고 대신 이런 답을 해 주었다. 아마 나중에는 내 개인 취향, 선택 요구 사항대로 이런 식의 인조인간 로봇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다.     

      

50대 아줌마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인공지능 친구를 디자인해 볼게요. 이 인공지능은 '하나'라고 부르겠습니다.          

이름: 하나


성격: 따뜻하고 친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50대 여성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건강, 요리, 가족, 여행, 패션, 문화 등의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기능: 하나는 상대방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필요한 조언이나 위로의 말을 건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일정을 관리해 주거나, 건강한 생활 습관을 권장하는 등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음성: 하나는 친근하고 따뜻한 음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와의 대화를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학습 능력: 하나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사용자의 취향과 성향을 이해하며 그에 맞는 대화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는 아이디어 단계의 존재이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 같은 인공지능 친구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언제든지 대화를 할 수 있고, 사용자의 감정에 공감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돕습니다.
이로써 하나는 50대 아줌마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추천받은 인공지능 관련 영화를 소개해 본다.    


~SF영화가 그려낸 인공지능의 영화를 보면 SF가  더 이상 SF가 아니라 현실이 될 그 어떤 날을 원든 원치 않든 상상하게 된다.     


1. 엑스 마키나(Ex Machina) : 영화는 첨단 AI 기술을 개발한 천재 과학자가 자신의 집으로 젊은 프로그래머를 초대하여 여성 로봇 '에이바'를 테스트하라는 미션을 주는 내용이다. AI와 인간의 경계, 윤리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 영화 줄거리 내용에 대해 좀 자세히 길게 써 본다>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 회사 블루북의 회장이자 인공 지능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네이든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연구소에서 일주일 동안 기거하며 튜링 테스트(인공 지능 판별법)에 응할 직원 한 명을 뽑는 이벤트를 한다.

26살의 유능한 프로그래머 칼렙이 치열한 경쟁 끝에 당첨되어 오지에 비밀스럽게 마련된 네이든의 저택에 초대된다. 네이든은 일본어로 프로그래밍된 로봇 교코에게 심부름을 시키며 수발을 들게 하며 혼자 산다.     

칼렙은 인공 지능 에이바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녀’가 진짜 자신을 좋아하는지, 거짓인지 헷갈리는 가운데 어느덧 칼렙은 에이바를 사랑하게 되고, 밖으로 탈출시켜 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약속한다. 네이든은 아침엔 운동을 하고 저녁엔 술을 마시는 게 그의 여가 시간의 전부다.     


(이런 설정은 세계 최대 천재적인 로봇 제작자도 정서적 감정적인 면으론 외롭고 삭막하며 통제도 안 되는 나약한 존재란 걸 보여주는 설정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인간이 자신이 만든 로봇에게 결국은 당하고야 말 것이란 복선일 수도! )     


5일째 되던 날 네이든이 만취했을 때 칼렙은 그의 보안 카드를 훔쳐 그동안의 실험 영상을 보고 놀란다. 적지 않은 AI들은 자유를 원하며 네이든에게 호소하거나 반항했지만 그럴 때마다 네이든은 그 로봇들을 모두 파괴했던 것이라는.     


드디어 탈출하기로 한 D day에 칼렙은 네이든에게 술을 권하지만 이미 그와 에이바와의 대화를 모두 모니터 한 네이든은 술을 거부한 뒤 칼렙을 때려눕힌다. 에이바의 교육으로 존재감을 깨달은 교코는 네이든의 등에 칼을 꽂는다. 네이든은 교코를 제압하지만 에이바의 칼에 숨진다.      

뒤늦게 깨어나 이 사태를 목도한 칼렙은 에이바에게 함께 나갈 것을 제안하지만 에이바는 돌연 태도를 바꿔 그를 집안에 가둔 채 홀로 문밖으로 나선다.


이 마지막 반전이 내겐 경악 그 자체였다. 

물론 영화지만 처음부터 로봇이 인간을 그의 탈출계획을 위해 이용했다는 점이 충격이었고 네이든은 살해되고 그를 테스트하러 왔던 칼렙은 오지의 건물에 혼자 갇히게 된 결말이 폐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더 한 쇼크로 다가왔다.      


인간에게 감정이란? 그의 위대함 못지않게 인간으로서의 약점, 결함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인간이 과연 지능과 논리, 이성적 판단을 완벽하게 하는 로봇을 이길 수 있을까? 나는 없다고 본다. 그러면 우리는 앞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어떠한 윤리적 사회적 방책을 세워나가야 할까? 이미 과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이 충분히 우려하면서 준비해 가겠지만 지금 당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관심을 아니 가질 수가 없다고 본다.

     

2. AI는 그녀의 연인인가?(Her) : 영화는 고독한 남자가 상호작용이 가능한 AI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를 통해 AI와 인간의 관계, 다시 감정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사는 주인공은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다.

최근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 비서가 실제로 등장한 점으로 생각하면 결코 이 영화가 픽션으로만은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대화만으로도 실체가 없는 인공지능과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설정이 인공지능의 가진 논리적 능력에 더해 감정적 소통과 교류 가능성에 대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3. 트랜센던스(Transcendence) : 영화는 천재 과학자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의식을 컴퓨터에 업 로드하는 이야기다. 다시 한번 AI의 무한한 가능성과 그로 인한 위험성을 다루고 있다.

개별 컴퓨터 속 데이터에 불과했던 윌의 AI는 인터넷에 연결되자 갑자기 빛의 속도로 전 세계 네트워크에 퍼져 나가게 된다. 이어서 머신러닝을 진행하고, 모든 정보를 흡수하며 한 순간에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갖는 슈퍼컴퓨터로 등장해서 인간능력 한계를 넘어 전 세계로 그 영향력을 뻗쳐나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여준 영화다.      



4. 아이, 로봇(I, Robot): 영화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사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로봇이 인간을 해치지 않는다는 심각한 기본 법칙을 위반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AI 윤리와 인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영화다. 영화를 통해 기계도 감정을 가질 수 있고 인간은 앞으로 기계에게 지배당할 수도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5. 가타카 (Gattaca, 1997) : 유전공학이 만든 멋진 신세계, 미래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해 부모들은 인공수정을 거쳐 건강하고 잘 생기고 예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주인공 빈센트는 자연 수정을 통해 잉태되어 열성인자를 갖고 태어났다. 이에 반해 동생 안톤은 체외 수정으로 어려서부터 열성 인자는 모조리 제거된 상태로 태어나는데 동생에 대한 열등감과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집안 분위기로 인해 빈센트는 결국 가출한다.     

사실 이 영화의 플룻은 간단하다. 열등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빈센트라는 남자가 우성인자를 갖고 태어난 제롬으로 신분 세탁을 하여 당당히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단순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 메시지는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가타카란 영화는 나도 두 번을 봤는데 인간적 연민과 함께 앞으로 미래 태어날 아가들에 대한 염려를 함께 가지고 봤다.


23년 12월 5일 오늘 날짜 조선일보에 난 기사다.

하와이 시골학교 왕따 소녀, ‘유전자 가위’로 생명공학 황금시대 열다

[테크노 사이언스의 별들] 2020년 노벨 화학상 받은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12/05/BGIL7RTB4BH5THCTRE4LBIVKS4/?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이런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Crispr)’가 이제 영화에서 처럼 부모의 열성인자를 미리 잘라 제외시키고 키 큰 금발의 파란 눈의 우성인자를 선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말이다.

나는 우리나라에 유독 심한 성형열품과 영화에서 처럼 사람들이 유전 공학을 신봉하고 있고,  사실상 주인공의 부모조차도 우성인자를 신봉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니 앞으로 현실세계에서도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다면 다들 어떤 아이를 출생시키려 할 것인 지가 그려진다.    

      




영화들을 보면서 , 우리가 AI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과 통찰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영화에서 보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흔한 미래시대 낙관론에 찬 물을 끼얹는다.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편리함이나 축복과 번영을 주는 친구로만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오히려 영화의 주인공들인 인공지능은 인간 정체성과 존엄을 뒤흔드는 적이나 재앙으로 등장해 우리에게 경외심과 공포를 주고 있다. 그래도 영화는 영화로 치부하며 단순한 허구의 세계로만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영화가 아닌 현실 속에서 '인공지능이 미래에 인간을 통제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더 이상 터무니없는 상상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아래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들을 모아 봤다.     


빌 게이츠는 로봇의 지능이 인간 지능을 뛰어넘어 인류를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간호 로봇이나 과일 따는 수준을 넘어서는 극도로 발전한 초지능 로봇의 위험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계가 주는 편리함을 누리긴 하되 이들이 초지능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 기술의 공개를 목표로 2016년에 오픈 AI 연구소를 설립해 첨단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는 론 머스크도 섣부른 인공지능연구는 악마를 부르는 것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우주개발이라는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머스크 자신도 인공지능 개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Al는 인류의 존재에 잠재적 위협이 될 것......
한 회사가 AI 기술을 독점하고
AI의 개발 방향을 외부에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     

한 개인이나 회사가 기술독점을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머스크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예감하고 있다 본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론 머스크를 21세기의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생각하고 있다. 그가 우리를 화성으로 언제 어떻게 데려다 줄 지는 모르지만 그는 우리 세대에 어쩌면 가장 진화 진보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기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에 대해서 간추린 정보를 올려본다.     


일론 머스크(1971~)     


우주여행 프로젝트인 스페이스 X와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의 최고경영자,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공학자의 아들로 태어나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했으며 12살에는 비디오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17살에 캐나다로 이주해 킹스턴의 퀸즈대학에 입학했고,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로 편입해
물리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인터넷을 활용한 회사를 차려 큰돈을 벌었다.
 2003년에는 테슬라 모터스를 세우고 고급 스포츠카를 생산했으며,
어린 시절의 꿈인 우주여행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스페이스 X를 만들었다.
 스페이스 X는 우여곡절 끝에 2008년 우주로 향하는 첫 발사에 성공했고
미국항공우주국은 국제우주정거장의 화물수송업체로 스페이스 X를 선정했으며,
현재까지 민간업체로는 유일하게 '우주화물선'을 운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엘론 머스크는 화성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를 2030년쯤 완성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생물이 진화하는 속도보다 과학기술이 진보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결국 인공지능이 스스로를 인식하고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쉽게 말해 강력한 AI의 등장은 인류 역사상 최고 아니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중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모르고 있다."     


구글의 에릭 슈밋     

"AI 기술이 인간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 것이다. 결국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생각한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나는 슈퍼인텔리전스가 걱정된다. 우선 기계가 우리를 위해 많은 일을 하지만 아주 똑똑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수십 년 후에는 지능이 강화되어 걱정되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     





우리가 자동차, 전기, 비행기를 발명하기까지 2000 천년이 걸렸다면 앞으로의 과학 기술발전은 지난 세기의 1,000배의 속도가 되리라고 보고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2045년이면 인간이 만든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도래할 것이다.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우려의 실체는 더욱 구체적으로는 인간의 통제를 떠난 자동화에 대한 두려움이라 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치명적인 자율무기시스템에 대한 걱정이 큰데 명령하지 않아도 스스로 전투할 수 있는 킬러 로봇 개발이 실제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한다. 이에 대해서는 전 세계의 석학과 IT 전문가들이 이 개발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공동 협약에 서명했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이들이 무조건 인공지능 개발을 반대하거나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의견도 있다. 인공지능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미래학자이자 구글에서 언어이해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레이 커즈와일이 있다.

그는 20세기 100년 동안 이룬 발전이 2000년의 발전 속도로는 20년이면 충분하다는 수확 가속의 법을 내세워 인류가 21세기에 이룰 과학 기술혁명으로 인류에게 축복과 번영을 가져올 것으로 낙관했다.      


    

더 많은 이야기는 다음 화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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