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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하트 Feb 15. 2024

오늘의 독서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p.21 ~ 160


p.37) 마흔은 원래 완성되는 나이가 아니라 뭐든지 되다 마는 나이다. 과정의 나이지 결과의 나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니 ‘마흔은 곧 안정’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리자. 마흔에게는 격렬하게 구슬을 만들고 용감하게 꿰어보는 ‘도전’이나 ‘성장’이란 꼬리표가 훨씬 더 현실적이다.

  -> ‘도전, 성장‘과 어울리는 나이는 20대라고 생각했다. 그때 이것저것 많이 도전하면서 방향을 정하고 30대에 그 길을 닦아 나가고 40대는 그 길의 전문성을 더 키워나가는 나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생각하면 40대는 참 젊은 나이다. 20대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많은 도전 했다면 40대는 그 시행착오를 줄이고 가지치기하며 도전하는 과정의 나이인가? 이 부분을 읽으니 나에게 도전할 기회게 창창하게 열린 기분이다.



p.66) 40대부터는 나를 위해 당당하게 돈과 시간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 정도는 쓸 자격이 충분한 사람으로 나를 포지셔닝해야 한다. 나를 위해 꿈을 꾸고 꿈을 위해 당당히 돈을 쓰는 행위가 가족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자연스러워지도록 연습해야 한다. 마흔에도 당당하게 쓰지 않으면 나이 들수록 더 어려워진다. 이전까지 아무 말 없다가 나이 60에 왜 갑자기 안 하던 일을 하냐며 욕먹기 십상이다. 왜 느닷없이 공연을 1년에 세 번씩 보는지, 왜 공부하는데 100만 원씩 써야 하는지 자꾸 설명해야 하고 억울한 상황이 닥친다.

  -> 20대 초반에 돈을 벌기 시작하며 쓰기도 쓰되,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30대에는 신랑과 돈을 합치다 보니 내 돈이 아닌 우리 돈이 되었다. 전혀 눈치를 주거나 쓰지 말라고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괜히 눈치 보이고 쓰기 미안할 때가 많다. 게다가 지금은 임신, 육아를 하고 있기에 배우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제약이 있기에 ‘나중에 해야지’하며 뒤로 미루고 있다. 아이들이 조금 크고 돈과 시간을 쓸 여유가 생긴다면, 쓰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합리적인 소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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