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손꼽히는 무당들한테 전부 굿을 받아봤지만,
인터뷰(황후리안)
사주나루에서 신점을 경험해 본 사람은 익숙할 거다.
황후리안
2023년에 처음 오셔서 지금껏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선생님.
누적된 후기만 5천 건이상인데 후기를 보면 유독 기도효험을 봤다는 내용이 많다.
어떻게 기도가 효력이 있었던 건지 인터뷰에서 물었다.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황후리안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에서 활동 중인 무당 황후리안입니다.
저는 12살에 무불통신으로 신이 와서 우리나라 손꼽히는 무당선생님들께 돌아가면서 한 번씩은 굿을 받았던 것 같아요. 유년시절을 생각해 보면 안 해본 굿이 없을 정도로요.
그나마 유복한 환경에서 나고 자라 안 해본 거 없이 공들이고 절도 지을 정도로 정성을 들였어요.
한 10년간 가끔 보이고 들리긴 했지만 특별히 아픈 데 없이 잘 지냈어요.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공연날 아침에 다리에 힘이 빠져서 서있는 것도 걷는 것도 못하더라고요.
무용을 전공해서 날아다닌다 할 정도로 아름답게 살았는데 기어 다니는 것도 못할 정도가 되니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됐죠.
당시에 신을 받아야 하는지 직감으론 알았는데 애써 부정해 왔어요.
일 년 정도 병원부터 몸에 좋다는 건 다 해봤지만 끝까지 도망쳐도 결국 신을 받게 됐네요.
30대에도 도법 내림부터 해서 다사다난했습니다.
그 경험들이 다 살이 되고 피가 돼서 지금의 저 황후리안이 됐지만요.
어느덧 무불통신 제자로 산지 40년이 지났는데, 시간이 참 금방 가네요.
예전에는 굿도 하고 보통 무당하면 알고 있는 모든 걸 다해봤지만 이제는 기도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20년 됐고요. 다 말하기보다는 간략하게 말하자면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도법제자라고 하셨는데,
무속의 내림과 도법내림의 차이가 뭔가요?
황후리안
쉽게 말해 무속내림은 굿하고 도법내림은 굿 말고 기도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둘 다 기도를 드리긴 하지만 행하는 의식에서 차이가 생기죠.
저는 두 개 다 받았지만 지금은 도법제자로 굿이나 무구 없이 기도와 법력으로 상담하고 있습니다.
사주나루 황후리안 선생님 제공제가 모시는 신은 위에 하늘 발아래 땅 자연신이고요.
천신 강신무 제자라 조상님은 안 모시고 있습니다.
제 프로필에 계신 부처님 보살님 모시면서 기도로 풀어가고 있어요.
대한민국에서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에 거주하신 적 있다고 들었어요.
요즘 흉가체험도 많이 하는데 조언해 주실 것이 있나요?
황후리안
흉가체험이 좋은 건 아니죠.
귀신이 씌어도 요즘 시대에서는 증상은 있어도 원인은 뭔지 모를 거예요.
실제로 귀신에 씌어도 누가 귀신에 씌었다고 생각을 하나요?
혹 흉가체험을 하고 왔는데 병원에 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 가까운 점집이라도 가야죠.
막연하게 인터넷만 보고 재미 삼아 따라 하다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이롭죠..
애써 찾아가서 피해보지 마세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 출연하셨잖아요.
후일담이 궁금합니다.
황후리안
제가 긴장을 좀 하긴 했지만 분위기는 좋았어요.
주변에 제 치부를 드러낸다는 생각이 앞서긴 했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어요.
연예인 분들은... 사실 제가 긴장을 해서 그런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예전에 엔터사업을 해봐서 애초에 기대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인터뷰할 때도 눈에 담지 못한 것에 실망이나 아쉬움은 없어요.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오면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은 있죠.
출처: SBS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이야기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씀이 인상 깊네요.
황후리안
많이들 인상 깊게 느끼셨을 것 같아요.
당장 뉴스나 주변에서 생기는 일만 봐도 무섭고 소름 끼칠 때가 많잖아요.
저는 연애 쪽으로 상담이 많이 들어와요.
자세히 말하면 특정될까 싶어서 깊게 말 못 하지만
집착이 심한 애인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스토킹부터 폭력, 살인까지 뒷받침하는 사례가 너무 많아요.
사주나루 황후리안 선생님 제공기도 효험 얘기가 많은데, 공수 결과도 바뀔 수 있나요?
황후리안
당연히 바뀔 수 있습니다.
일반인도 기도할 때 힘이 있는데 저는 제자다 보니 더욱 그렇겠죠.
오늘 인터뷰 어떠셨나요?
황후리안
몇 번 인터뷰를 해보니까 느끼고 있는데,
인터뷰는 저를 불특성 다수한테 노출하는 일로 여겼는데 저를 돌아보는 일이기도 하더라고요.
이 생각이 저한테는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기도 하고,
제가 아나지만 자연히 찾아주시는 분도 많고요.
뭔가에 절실하면 뭐든 다 하고 싶어진다.
직접 기도를 하거나 소원을 빌거나 다양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
황후리안 선생님도 그런 마음을 알기에 기도법이나 명상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도법제자의 기도보다는 효과가 느릴 순 있겠으나
언젠가는 꾸준함이 절실함으로 하늘에 닿지 않을까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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