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헨젤)
최근 여러 곳에서 jtbc 뉴스에 사주나루가 나왔다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찾아보니 사주나루 화면이 보이는 동시에 '운세를 봐주는 업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사주나루는 전국에 내로라하는 타로마스터, 무당, 명리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그리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어찌 보면 이제야 전성시대라고 하는 것이 늦은 감도 있다.
그럼에도 한가지 놀라웠던 것은 사주나루하고 타로 마스터 헨젤이 보인 점이다.
우연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우연치고는 정말 탁월하다.
상담 편차가 심한 점술분야에서 헨젤 선생님은 조금 예외이다.
재상담률이 높은 타로마스터 TOP15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상담사로 행보를 보이기 때문이다.
남녀불문, 국적불문 만족도가 높은 타로상담의 비결을 알아보고자 헨젤 선생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예명은 무슨 뜻인가요?
- 헨젤
안녕하세요! '헨젤'이라는 예명은 독일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유래한 이름이에요.
동화 속 헨젤은 지혜롭고 용감한 인물로 묘사되잖아요.
여기에 영감을 받았어요.
제가 헨젤에게 느낀 것처럼 상담자분들에게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리딩을 전하는 타로 마스터'로 기억되고자 헨젤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선생님은 전화운세를 보실 때, 주로 어떤 덱을 사용하시나요?
- 헨젤
저는 유니버설 웨이트 중점으로 전화운세를 봅니다.
유니버셜 웨이트가 타로의 중심이 되는 덱이다 보니 본질에 충실해요.
화려하고 새로운 덱들도 많지만 역시 근본은 근본이더라고요.
주어진 주제를 두고 제 역량껏 확장시키다 보면 해석의 스펙트럼이 확장되거든요.
상담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있구나 싶을 때 타로마스터로써의 성장이고 실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타향을 돌다 타로를 접하게 되셨다고 했는데, 어떤 경험이었나요?
- 헨젤
학부 때 친구랑 해외여행 갔다가 포춘텔러를 우연하게 마주쳤어요.
아 포춘텔러는 해외 점집이에요. 그때 처음 타로를 경험했어요. 어려서부터 큰일이 나기 전에 예지몽을 꿔서 촉이 좋다는 말은 수차레 들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그분 점을 봐주고 있더라고요. 그 경험이 강렬한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웃겨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했던 말 같은데 너무 타로를 공부해보고 싶더라고요.
여행 내내 타로 생각만 나서 카드 덱부터 사고 무작정 공부했어요.
Q. 미국에서 Certified Tarot Master 자격증을 취득하셨던데 한다면 하는 승부사 같습니다.
- 헨젤
좀 그런 편인 것 같아요. 호기심이 많아서 일단 시작하긴 했는데 끝을 보고 싶었어요.
제가 쌓아온 겅험이나 언어장벽이 없었던 게 시너지가 된 것 같아요.
그땐 몰랐는데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랬지? 싶거든요.
이런 도전정신 때문에 전화운세를 보는 데에 꽤 도움이 돼요.
Q. 전화운세를 볼 때 선생님만의 리딩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자신 있는 분야도 궁금해요.
- 헨젤
전화운세를 볼 때 저의 장점은... 아무래도 스피드와 깊이 같아요.
깊이 분석할수록 상담자가 가진 문제의 근원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어요.
저는 상담자를 서포트하는 입장이잖아요.
상담자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려면 자기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봐야죠.
그래서 가장 자신 있는 분야도 애정하고 대인관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상담사 약력에 편견 없는 타로 마스터라고 하셨는데, 그간 받아오신 질문 중 가장 편견 없었던 질문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 헨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연인과 결혼할 수 있는지 묻는 상담이었어요.
정확한 나이는 밝힐 수 없지만 상담자님이 처음엔 방어적이었는데, 제가 대수롭지 않게 말해서 속이 시원하다고 하시는 거예요.
나이차이가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다고 감정을 제단 할 순 없잖아요.
편견으로 상담을 제한하면 제가 유니버셜 덱 사용하는 것도 모순이죠.
Q. 해외 상담 활동 하실 때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 헨젤
너무 많은데.. 바로 생각나는 건 한 영국인 상담자가 기억이 나요.
그분이 장기간 연애 중에 갈등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고민이 많으셨어요.
서로 결혼관이 맞지 않아 현실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계셨거든요.
상담해 보니 진정한 문제는 현실이 아니라 소통이었어요.
순간의 감정이 관계를 서서히 망쳐왔더라고요.
상대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니 파트너에 대한 사랑을 깨달으셨어요.
후에 다시 오셔서 말하기를 저와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소통을 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했대요.
관계가 개선되니까 갈등은 물론이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고 줄줄 읊어주셨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 경험은 타로가 연애와 애정문제를 통찰할 수 있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어요.
약간 내면의 거울 같아요. 아! 그리고 그분 결혼까지 하셨어요.
Q. 외국에서 장기간 활동하셔서 국제 커플 리딩도 수차례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선생님 소개에 만신타로 덱이 보이더라고요. 국제커플에게도 만신타로덱이 형통되나요?
- 헨젤
네 만신타로 덱은 한국에서 접하게 되었어요.
만신타로 보셨어요? 한 83장 되는데 여러 상황에서 유효하게 해석이 되더라고요.
카드는 거짓말 안 해요.
마음만 올곧으면 문화나 국적을 초월해요.
Q. 전화 운세를 찾는 해외 고객과 한국 고객의 고민에 차이가 있나요?
- 헨젤
굳이 꼽자면 성향이 조금 다른 듯해요. 해외 상담자들은 개인적인 성취나 자기 계발을 고민으로 주로 찾아오세요. 반면에 한국상담자들은 인간관계나 사회와 자신의 괴리에 관한 고민으로 주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사람의 고민과 감정은 국적불문이에요. 시선을 어디에 두는지가 다를 뿐이죠.
문화가 달라도 공통점도 많고 결국 사랑, 행복, 성공 등 근원적인 문제로 고민하니까요.
Q. 전화운세 재상담률이 높은 타로마스터 TOP15에 선정되셨는데 비결이 무엇인가요?
- 헨젤
전화운세를 볼 때 열린 마음을 갖고 상담에 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정해진 답을 마음에 두면 제단 해서 듣게 돼요.
그럼 문제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분명 한계가 생겨요.
Q. 마지막으로 전화운세를 처음 보는 상담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 헨젤
타로상담은 자신을 돌이켜보고 미처 몰랐던 관점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다양한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현재 헨젤은 사주나루에서 전화타로 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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