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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일주(丙申日柱) 한시가 아까운 당신에게

일주론(33) 

사주나루에서 그간 만나온 병신일주들에게 영감을 받아 작성된 병신일주론이다.'다른 곳에서는 제 사주에 대해 안 좋게만 말했어요'라는 말이 없었더라면 사주나루 공식 채널에 발행 당시 일주일 만에 13,000회를 달성하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라도 사주나루에서 나를 만났던 병신일주가 읽고 있다면 이글의 주인공은 당신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른 글을 보면 대부분 병신일주에 대해 3가지 특징을 꼽았다. 

1. 말보다 행동 먼저

2. 충동소비 

3. 불타는 소유욕 


병신일주는 60일 주중 행동력하면 1등이니 어느 정도 맞긴 맞다. 

그런데 자신 일주에 대해 기껏 찾아봤는데 잔소리만 들으니 당연히 기분이 석연치 않을 거다. 

안 그래도 늘 '내가 잘못 살았나?' 걱정하는데 괜히 걱정만 증폭된 건 아닌가?



사주나루에서 만난 병신일주 열의 아홉은 처음엔 낯빛부터 어두워졌다.

일주만 두고 보면 '걱정 마 거짓말이야' 할 순 없지만 사주 8글자 중에 2개만 두고 하는 말이다.

사주팔자 전체를 두고 봐야 일주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병신일주는 생각도 행동도 빠릿빠릿한 일주이지만 뭘 하든 한 개를 보고 판단하기보단 다른 글 서너 개는 읽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일주가 팔자의 2글자라고 했지만 인생 전반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건 맞다.

원국의 다른 글자가 일주를 완전히 커버하고 있어도 운의 흐름, 처한 상황에 따라 되려 일주의 단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병신일주는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잘 사는 사주이지만 편재를 사용한다. 

편재를 사용한다는 건 주춤하면 순간에 확 화를 입을 수 있다. 

그러니 병신일주의 장단점을 제대로 알아두길 바란다. 

더불어 대처법 또한 적어볼 테니 분명 유용하게 써먹을 때가 있을 거다. 

병신일주가 처한 문제 80%는 해결할 수 있을 테니 마음 놓고 끝까지 읽어보길. 



빛보다 빠른 병신일주(丙申日柱)


병신일주 하면 대표적인 키워드가 '행동력'이다. 

앞에 언급했듯 60 갑자 중 행동력은 일등이다. 

행동만 빠른가? 행동이 빠르다는 건 생각하면 판단도 빠르다는 거다. 

내가 사주나루에서 봐온 병신일주들은 대부분 신속하지만 그런 만큼 조급해서 실수도 잦다. 

왜? 일간 병화(丙火)와 일지 신금(申金)이 모두 행동력을 대표하는 인자이기 때문이다. 

깊게 보면 차이는 있다. 


병화는 대낮의 밝은 태양과 같아 광범위하게 정열적인 행동력이면 

신금은 초가을의 단풍처럼 만물을 무르익게 하는 변화의 행동력이다. 

어찌 되었든 생각하는 방향(천간) 행동하는 방향(지지) 일간 일지가 모두 강한 움직임을 기반에 둔다. 

 

그럼 병신일주는 생각 없이 행동만 앞선다? 다혈질인가? 한다면 그건 아니다. 

일간 병화의 성향 자체가 편관(偏官)을 지니고 일지 신금 또한 편재(偏財)로 들어오니 명예와 재물에 대해 뚜렷한 목표를 갖고 움직인다. 

지장간에 있는 식신(食神)까지 더해지니 마냥 계산 없이 움직이는 일주라고 풀이하는 건 억지스럽다. 

특히나 일지 편재 때문에 물처럼 돈을 쓰는 사람, 일확천금을 노리려고 하는 기회주의자로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사주나루에서 간명했던 데이터를 근거로 정확하게는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는 게 더 명확한 분석이다.


지지 신금이 다재다능한 기술을 뜻하니 팔자 구성이 좋다? 꿈만 꾸면 성공할 수 있는 일주이다. 

대표적으로 과학자 아인슈타인, 화가 빈센트 반고흐, 작가 빅토르 위고, 가수 타블로 씨가 병신일주이다. 

대한민국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목표가 돈이 되는 거다. 

목표를 갖고도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행동력이 강한 병신일주는 목표가 생기면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도 많고 반대로 쪽박을 치고 내리막길에 가기도 쉬운 일주이다. 


실패가 잦은 이유? 


만약 병신일주만 돋보이는 팔자라면 대부분 실패하는 경험이 잦을 거다.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발판이 되려면 실패를 경험 삼아 개선을 해야 하는데 

계속 뜬구름 같은 시도를 섣부르게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설령 성공을 한다 쳐도 더 큰 성공을 위해 인생을 배팅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하게 목표지향적이라는 거다.  

또 한편에서는 병신일주는 편관의 부작용으로 타인이 아닌 자기 생각이 강한 사주다 보니 시건방 떠는 경우가 많다. 


정리해 보면 행동도 재빠르고 재능도 뛰어나지만 결과적으로는 갈무리를 지을 힘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려면 갑목(甲木), 을목(乙木), 인목(寅木), 묘목(卯木) 인성(印星)을 찾아라. 

재물을 좇든, 명예를 좇든 다 좋은데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말보다 행동이 앞서도 근거가 생긴다. 

만약 평소 성질 급하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자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섣부른 시도는 참아야 한다. 

참다가 인성이 들어오는 운에 일을 도모하는 것이 이롭다.

그와 반대로 자신이 병신일주인데 오늘 글이 '나랑은 좀 다른데?' 한다면 이미 인성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병신일주 남과 여 (연애와 결혼)

병신일주는 남녀 공통적으로 연인과 배우자를 만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이 또한 '행동력'이 작용한다. 

마음이 가는 이성이 생기면 직진하는 성향이기도 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은 사람이다 싶으면 포기도 빠르다. 

하지만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어도 다른 이성에게 흔들리거나 외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결혼을 할 거라면 이 부분은 확실히 단속하는 것이 좋다. 


내 집사람, 내 애인은 그렇지 않다고 하기엔 주변사람들이 이미 매력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조심하길.

사주나루에서 본 병신일주 남자의 경우 처가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재성이 과하게 많으면 이혼이나 재혼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자도 남편복은 있다. 남편의 내조를 받으면서 경제력을 갖추고 사회생활 하는 사람도 많다. 

자식을 낳은 후에는 자식에게 소홀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이건 큼지막한 줄기로 이해하면 된다. 이 이상은 다른 인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이 또한 섣부른 판단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병신일주는 편재 일주의 대표 격이 되는 일주이니만큼 사업이나 투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사람이 많을 거다. 

넘어지는 한이 있더하더라도 당연히 멈춰있는 것보다야 달리는 것이 좋지 않은가? 

혹여 넘어지면 '난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내가 너무 부족한가'라고 생각하기보단 오히려 '너무 조급하게 왔나' 하고 잠깐 뒤돌아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가져라. 

그때가 오면 이번 글이 가장 먼저 떠오를 거라 장담한다.  

다시 찾아 읽고 있다면 안부인사 댓글로 남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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