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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Mar 23. 2024

파는 것이 인간이다

글쓰기를 하다 보면 누구나 작가의 꿈을 갖는다. 글을 써서 혼자 고이 간직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고 출간기획서를 쓰게 된다. 그러고 나서 전국의 수많은 출판사에 내가 쓴 글을 어필하면서 출간기획서를 보내는 투고를 한다. 이때 이미, 여러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하면서 첫 번째로 책 쓰기를 포기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운이 좋게 출판사의 러브콜을 받고 출간계약을 하게 되면 모든 것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계약을 하고 그동안 썼던 초고를 몇번에 퇴고를 거치고나면 몇 개월 후에는 나의 이름이 적힌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처음 표지작업을 하고 제목을 정할 때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없이 설렌다. 이때 까지는 내가 진짜 작가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이 완성되어 인쇄가 시작되어 인터넷서점에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나면...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부터는 세일즈다! 



누구나 무엇인가를 팔고 있다!

'판매'라는 행동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파는 것이 인간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모두가 세일즈 하는 시대의 도래를 진단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이 시대를 헤쳐갈 수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제언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인터넷쇼핑몰,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대체했다고 생각하기 쉬운 전통적 개념의 세일즈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다양한 국가의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증명한다.

우선 세일즈에 관하여 우리가 갖고 있던 기존의 생각들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사회과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가장 가치 있는 3가지 자질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밝혀낸다. 즉 동조, 회복력, 명확성이란 세일즈의 새로운 ABC를 살펴본 후, 세일즈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논한다. 특히 각 장 뒷부분에는 전 세계의 최신 연구와 최고의 사례에서 뽑아낸 현명한 세일즈 기법을 수록하여 실제 적용이 가능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일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활동이 모두 넓은 의미의 판매 활동이며, 여기에 자신의 시간 중 많은 부분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광의의 판매 활동이 생존과 개인적 행복을 가름하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18년간 세일즈를 하고 퇴사했다. 제2의 인생은 기존과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했다. 글쓰기를 하면서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출간을 하고 진짜 작가가 되었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콘텐츠로 만들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다. 결국 다시 세일즈를 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것이 세일즈다" 

나 스스로를 잘 갈고 닦아야겠다고 다시 마음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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