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손님이 바뀜
예약한 택시를 다른 사람이 타고 있는데도 보고만 있더니...,
2023년 4월 11일 20시 30분경 논현동에서 세곡동 가는 콜을 받고
손님 위치에 도착하니 여자 세분이서 반갑게 택시를 탄다. 바로 옆 삼 미터 정도의 거리에는 남자 한 분이 이 광경을 보고 있기에 자신의 일행들이 잘 가는지 지켜보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다.
세분이 모두 승차하여 택시가 출발하였는데,
앗! 모두 중국말인지 홍콩말인지 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아이폰을 내게 보여준다.
택시는 콜을 받고 이동하는 여정이라 내비게이션에 목적지가 정확하게 표시된 상태였음으로 앞자리 탄 승객이 보여주는 아이폰의 지도를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는데, 콜 받은 전화기에서 밸이 울린다.
문득 든 생각은 방금 전 세 사람의 외국 사람을 배웅한 남자가 승객들의 위치를 다시 잘 설명하기 위해 전화하는 가 보다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앵?,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전혀 다른 소리다.
"아저씨! 그 차 내가 불렀는데 왜 여자 세 사람 태우고 가세요?"
깜짝 놀란 나는 차량을 도로 우측으로 붙이며 승객들에게 상황 설명을 하려 하는데, 이 세 분의 승객들이 알아서 차에서 내린다.
전화는 스피커 폰으로 하고 있었고, 한국말로 통화를 하면서 차량을 우측에 세웠는데 다 알아듣고 내리다니?
거참! 신기하넹!!
예약, 빈차 글씨를 모르는 외국 사람은 모두 차에서 내렸고 나는 택시를 아까 그 장소로 이동하여 승객을 다시 태웠는데, 승객은 옆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택시를 타기에 자기가 부른 차라는 생각을 전혀 할 수가 없었는데, 차량이 출발하면서 자신의 핸드폰에 승차완료가 뜨기에 다시 확인해 보니 방금 이 차량이 자신이 호출한 택시인 것을 알고 급하게 전화하였다 한다.
그런데, 문제는 또 생겼다.
승객은 회사에서 택시비를 지급하는 등록된 앱 카드로 자동결재 콜을 불렀고 나는 잘 못 태우고 돌아오느라 추가 운행된 거리를 없애기 위해 메타기의 요금을 없앴다.
이 순간 시스템에 의해 자동결재가 되었고 난 일단 자동 결재된 금액을 취소하였는데, 문제는 도착한 후에 다시 발생하였다.
13,000원의 택시 운임이 발생하였는데, 승객은 실물 카드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오로지 등록된 법인 앱카드가 결제 수단인 것이다. 잘 못 태운 승객은 내려놓고 다시 와서 해결되었지만 메타기를 새로 시작하기 위해 결재하고 취소한 부분은 또 다른 문제가 된 것이다.
승객 불편 없이 문제 해결이 되어야 되겠기에 난 머리를 썼다.
도착한 위치가 빈택시가 많은 곳이면 성공 확률이 별로 없는 방법이었지만 다행히 승객이 도착한 곳은 빈택시가 머루르지 않는 세곡동 주택가이었기에 승객에게 이 자리에서 법인카드 결제로 콜을 다시 불러달라 요청하였다.
승객이 법인 앱카드 결제로 부른 콜을 내가 받아서 결재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터엿다.
요청대로 승객이 콜을 다시 불렸고 긴장하고 있던 난 성공하였다.
이렇게 등록된 앱 법인카드로 13,000원을 결재하면서 발생한 모든 문제를 승객 불편 없이 해결한 것이다.
대견하다!
아쉬운 부분은 예약, 빈차 색상 건의를 서울시가 받아 주지 않은 것이다.
3,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면서 예약, 빈차 이렇게 예약은 파란색으로 빈차는 빨간색으로 모든 택시의 규격이 있으면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택시 탈 때 좀 더 편리할 텐데...,
오늘은
택시에서 전화가 오자마자 내가 말하기도 전에 잘 못 탄거 알고 알아서 금방 내린 외국인이 참 신기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