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가족과의 언쟁이 있었다. 정확히는 동생과의 의견마찰로 티격태격 싸웠다. 생계가 걸린문제라서 내용은 좀 무겁고 진지했다. 나는 나 갈길 걸어서 간다고 동생은 동생대로 의견을 내세우며 나를 자꾸 설득하고 서로 짜증을 내며 화도 나긴 했지만 동생의 고집에 나는 졌다. 원인이 뭐였든간에 사건의 발단은 어디서 시작되었든간에 결과는 내가 내 현실을 잘모르고 엉뚱한 길로만 가려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반성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나를 좋게 생각해주는 생각에 한 소리지 관심이 없으면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생각때문에 좋게 넘어갔다. 관심이란 최소한의 사랑이라고 말하고싶다. 영화 친구에서 상택이 준석이한테 찾아와서 하소연을 말하고 준석이는 엇나가려는 상택보러 어렸을때 잘못된 길로 나가려는 자신한테 뭐라하면서 패줬으면 그때 정신을 차렸을텐데라는 말을 한 장면을 유튜브에서 봤다. 준석은 주변에서 신경써주고 관심어린 매라도 맞아서 정신을 차렸으면 나쁜길로 빠지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아쉬워한다. 때로는 듣기좋으라는 사탕발림보다 애정어린 쓴소리,아니 그 이상 정신차리라는 뺨다구 몇대 맞는것이라도 좋을 때가 있다. 얘기를 하니까 중학교 다닐때가 생각난다. 영화 친구에서 처럼 선생님한테 사랑의매를 맞았고 심지어 싸대기도 맞아 나는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 우리 중학교는 운동장 단상에서 공개적으로 사랑의 매를 주시는 선생님도 있었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학교 분위기가 좀 그랫다. 지금 생각해보면 중학교 다닐때 혈기왕성한 사춘기를 보내는 한 청소년들의 기를 좀 죽이려는 뜻에서 그랬는지, 나쁜길로 빠지려는 학생을 바로잡아 학교교훈처럼 성실한 학생으로 만드려한 건지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잘 모르겠다... 시대도 변해서 사제간의 폭행은 절대 안된다라는 인식은 만들어진지 오래됐고 요즘 청소년들은 곱게자라 선생님한테 막 대한다는 기사도 많이 봤다. 사랑의 매는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그것의 기준은 어느정도 까지 허용되는 지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기때문에 그럼 개념은 없어진것같다. 얘기가 좀 길어졌다. 어쨋든 연인간이든 가족간이든 친구들사이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 회사든,어느 조직이든 사람들 사이에 관심이 없으면 쓴소리는 물론 얘기도 잘 안하다 . 물론 예외는 있다 . 애정어린 관심은 없으나 쓴소리하는 경우는 상대방한테 피해가 가거나 제3자한테 피해가 가기때문에 쓴소리 할수는 있다 . 하지만 그런식으로 얘기하더라도 고맙지 않은가. 나한테 나를 생각해주면서 하는 소리든 그렇지 않든간에 그런 쓴소리로 인해 내 자신이 옳게 변화되고 성장이 되면 결과적으로는 나한테 긍정적인 결과가 되니 나쁘게 생각 할것 없다. 쓴소리 하더라도 싫어하지 말고 달게 받아 내 생각,행동이 조금이라 고쳐졌으면 어떤 쓴소리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또한 사람간의 쓴소리가 오가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한 언쟁은 서로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합의를 하고 서로 이해를 해 결속력을 다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쓴소리가 때로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고도 볼수가 있다. 만약 서로간의 관심없는 관계나 그러한 가정이 있다면 얼마나 심심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하하하 웃으며 화합만 하는 가정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언제나 좋은 소리만 들을수 없다. 특히나 오늘 있었던일은 안 싸우고 좋게 넘어갈수있었는데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쓴소리만 듣고 싶어하는 사람없고 남을 조종하기위해 거짓된 나쁜의도로 말하는 사탕발림같은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없듯이 사람은 누구나가 다 장점만 갖고 있는 사람없고 단점만 갖고 있는 사람없다. 그래서 사람은 쓴소리를 먹고 성장하고 사람간의 관계를 다져간다. 듣기 좋으라는 의도로 말하는 그런 부정적인말과 애정어린 관심이 섞인 쓰디쓴 긍정적인 말을 구별해가며 자신을 잘 처세하며 살아가야할 필요가 있다. 나도 앞으로 쓴소리한다고 싫어하지말고 그런경우는 잘 없겠지만 과장된 칭찬은 의도를 잘 파악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