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사과는 한 입만 베어먹어도 상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나는 우리가, 그 어리석은 사과를 다 베어먹기를 원치 않는다.
꼭 벽에 부딪혀야만 몸을 피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건 아니라 했다. 오히려 잘 내려놓는 방법이, 작은 세상에서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방법이겠다.
필요한 건 무엇이든 버릴 수 있는 패기다.
어느새 사라져 버린, 당신의 시간들을 후회하느라 힘을 빼지 않겠다고만 약속하자.
“부단히 살아온 만큼 적절한 시기에 많은 것을 덜어내었구나, 마침내 참 단순하고 순수한 인생이 되었구나.”
스스로 약속하고 칭찬하자.
마침내 새로운 삶을 허락한 당신이다.
타인의 입과 눈에서 안정을 찾으려 했다면 영원한 슬픔을 얻겠지만, 당신은 방금 당신의 존엄을 지켰다.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면 차단력을 높일 것,
여느 재기 넘치는 사람이 선택한 침묵은 꽤 쓸모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