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상한 말이지만 나는 이곳에서의 외로움이 무척이나 좋았어.
고요한 어둠 속의 지독한 외로움.
어쩌면 나는 매 순간 그 외로움을 떨치려고 안간힘을 쓰며 살아왔는데,
정말로 혼자가 되어 어둠 속에 서 있으니 사실은 외로움이 곁에 서서 나를 지켜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거야.
그래.
이 외로움을 껴안아야지. 이 외로움을 보듬고 가만히 침잠해야지.
쫓아내지도, 떨쳐내지도 않은 채로
서서히
서서히.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다가 어쩌다보니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지은 6평의 작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