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한 교수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나는 어릴 때부터 일기나 메모하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보물단지로 모시고 있는 보스턴백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는 중학교 때부터 쭉 써온 일기장, 시집등이 들어있다.
통역사로 일하면서 상대가 말했던 것을 제대로 통역하기 위해 '노트 테이킹'을 오랫동안 훈련했다. 노트테이킹은 그가 한 말을 '빠짐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적어 내려 가는 것이 핵심이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회사원들은 모두 공감하겠지만 미팅 후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실무진은 다시 미팅을 할 때가 많다.
분명 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각자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그럴 때 상사가 말한 토시하나까지 샤샤삭 적어 내려 간 나의 메모는 빛을 발했었다.
그런데 40대 중반의 나이가 된 지금,
나를 위한 기록과 메모를 더 잘하고 싶어졌다.
what 보다는 who나 why를 적고 싶다.
잘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김익한 교수의 강의를 요약해 본다.
1. 만능노트와 항상 함께 해라
- 순간의 생각을 적어라
- 최대한 적게, 요약해서 적어라 (요약하는 자기화 과정이 내용을 기억에 오래 남게 해 줌)
2. 정리노트에 카테고리별로 만능노트의 내용을 정리해라
- 독서, 업무, 대화, 글감 등 원하는 카테고리로
3. 상사의 업무지시 기록
1) 최종목표치를 적는다
2) 상사의 욕구/의도를 요약한다
3) 내용을 분류하며 적는다
4. 고민 해결을 위한 기록
1) 고민의 배경, 현재 놓인 환경을 적는다
2) 고민발생 원인(직접/간적접)을 알아본다
3) 해결방안을 고민한다
* 1), 2)번 과정이 고민을 객관화시켜 줌
5. 독서기록
1) 일정 분량 읽고 책을 덮은 후 키워드 3-4개 적기
2) 한 챕터 (50장 내외)를 읽은 후 메모한 키워드를 보고 내용 떠올리기
3) 책을 다 읽은 후 메모를 보며 다시 한 장으로 요약본 쓰고 말해보기
6. 독서내역 기록 (excel)
1) 도서를 카테고리로 tab 별 분류 (경제, 사회, 자기 계발 등)
2) 저자, 제목, 연도 기록
이미지 출처: Bing Image Cre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