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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odthings Nov 10. 2023

세상에서 배울 것은 많고도 많다.

2. 딱 거기까지만 , 그것 넘으면 위험해 "집착"!

금발미녀들이 도로 곳곳에 넘쳐나는 계절,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의 때가 호주에 찾아왔다.

워낙 잘들 먹어서 그런지 남자들의 키는 185 이상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여자들도 170 이상은 대부분 되는 것 것 같다.

그런 피지컬에 운동들도 좋아하여서 거리에 보면 아침이나 저녁이나 때때로는 점심때에도

뛰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볼 수가 있다.

피지컬에 인물까지 영화배우 같은 사람들이 길 곳곳에 즐비한 것을 보면 꼭, 좋은 묘목을 잘 골라서

심어놓고 오랜 시간 잘 가꾸었더니 크고 곧게 잘 자라는 나무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장성한 자식들을 바라보는 부모는 그 어떤 기쁨도 이와 바꿀 수 있으려나!

예쁘고, 잘생기고 , 키까지 큰 친구들을 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만큼 좀 차원이 다른 평균이 있는듯한

이곳 호주에서 너무나도 예쁜 외모의 여성의 생김새 때문에 한 남성의 "집착"으로 이어져서

끔찍한 범죄의 시발점이 된 것처럼 보이는 뉴스가 최근 며칠 동안 매일 같이 보도가 되었다.

피의자 (왼쪽), 피해자 (오른쪽) 출처:  The Northern Daily Leader

“살인사건”인데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피의자도 사망한 것 같다고 전했다.

피해자의 사진들을 보니 , 예뻐도 너무 예뻤다. 피의자인 남성도 훈남이고 너무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별통보” 였다고 한다.

생각을 해보았다.

너무나 안타깝고 21살 밖에 안 되는 나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청춘들이 서로의 사랑이

무너지는 순간에 누군가는 "증오"로 바뀌게 되면서 24살의 남성 피의자는 피해자를 잔혹하게 그것도

그들이 처음 알게 된 곳에서 끔찍한 결과를 낳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반 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타인을 향한 "사랑" 이 아닌 “집착”이라는 것 때문에 생긴 사건이었고, 옛 성인이 말하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와 너무나도 일치되는 사건이라서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그것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의 복지, 안전 같은 것이 잘 되어있는 호주라는 나라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을 보면 환경을 떠나서 세상 사람들의 “인내심” “사고 분별력” 같은 것들이

몇십 년 전에 비하여 많이 줄어들었다는 통계도 나와있다.

남, 녀들의 청춘 때의 꽃이라면 꽃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연애”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누구의 소개로 미팅 자리에 나가서 서로 마음이 통하면 “애프터”를 신청하고 그렇게 사랑을 싹 틔워 나갔었지만, 지금은 데이팅 어플, 호주에는 Tinder 같은 것이 있는데

만남 자체도 Smart, Fast (스마트, 신속)하게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데이팅 어플 자체가 아주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요즘 같이 모두가 바쁜 세상에 인연이 닿아서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보면 어디인가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끼고,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는 하다.

그런데, 사랑하는 마음은 “서서히 , 아주 천천히 “라는 것이 지켜져야 오래갈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그 누구나 이미 지나와 버린 것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

결혼생활에 빗대어서 생각해 보면 , 젊었을 때의 불꽃같은 사랑만 사랑이라고 여긴다면 세상에 아무리 금실이 좋은 커플이라도 10년 안에 서로에게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얼마 전 강신주 박사의 글을 보았는데, “사랑은 타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끔 자유를 허락하여 주는 것”이라고 정의를 했다.

맞는 것이다. 정말로 진실로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어떠한 결정을 내렸을 때, 급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고 귀찮을 정도로 매달리는 것이 아니고 내버려 두는 것이다.

다시 사건으로 되돌아가보자. 안타까운 일이지만 “집착” 과 “이기심” 이 과도한 나머지 24살의 건장한 청년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서 다시 담을 수는 없지만, 만약에 피해자의 미모가 조금이라도 떨어졌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외모 지상주의를 선봉하고 있는 미디어들도 조금은 각성해야 된다고 본다. 예쁘고 잘 생긴 것이 무조건 좋은 것처럼 비추어지는 세상이니까, 이런 안타까운 일들도 벌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들 “만두” 좋아하실 것이다. 만두의 속이 꽉 차야 풍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도 외모도 중요하지만 속이 꽉 차있는 사람이 주목받는 때가 꼭 와야 한다고 믿는다.

기준을 바꾸어 가는 것!

내실의 중요함을 알아가는 것!

모든 것에 다 포함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인스턴트” 같이 빠른 행동 혹은 결정이 아니고 “심사숙고”가

때로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시간이라는 것을 두고서 무슨 일이던 대하는 자세를 가졌다면 시드니에서 있었던 그런 불미스러운 일들도 미리 방지할 수 있지도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캐주얼 만남이 성행하는 그런 현대사회에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기성세대들이 남, 녀 관계에서의 만남에 대한 “신중함”에 대하여서는 아이들이 부담 가지고 듣지 않는 선에서는 꼭 이야기를 해주고 숙지시켜주어야 한다.

세상에서 “집착” 이 너무 과하여지면, 그 처럼 무서운 것은 없는 것이다.

“집착” 과 “관심” 은 비슷한 곳에서 시작이 되지만 누가 “주”가 되느냐에 따라서 갈린다.

집착은 오직 본인의 감정만 생각하고 그것을 참지 못하고 표현하려고 하는 행위이지만,

관심은 시간을 두고서 바라봐 주고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면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으로,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표현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집착” 이 아닌 “관심” ,  

“쾌속”이 아닌 “느긋함”  이런 것들이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믹서기로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맷돌로 천천히 정성을 들여 가면서 갈아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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