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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먹기 힘든 사람. 45

함영구에서 함문평 개명

by 함문평

이미 앞 글에서 쌍둥이로 태어나 형은 함영세, 나는 함영국이었다가 형이 죽고 치악산 상원사 스님이 지어준 함영구로 64년을 살았다.


솔직히 헤엄칠 영, 구할 구 이름을 오행으로 풀거나 수리상으로 풀면 좋다. 문제는 여로에서 장욱제가 연기한 영구와 심형래가 우려먹은 영구와 땡칠이 때문에 소위 계급을 달고, 병사들이 땡칠이 소대장 소리를 들었다.


2023년 <백서>를 출간하고, 그 근거로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영구를 문평으로 개명 신청을 했다.


2025년 4월 1일부로 함문평 승인되었다. 시골 강림초, 서울 대방초, 서울 성남중, 중대부고, 서원대학교, ROTC중앙회 모두 전파했다.


하루 종일 전화기가 불이 났다. 개명 축하한다라는 문자가 대세지만 영구가 어때서? 영구가 더 정감 있다 등이 20%였다. 8:2로 함문평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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