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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문평 May 02. 2024

경비원 백 씨 인생스토리. 5

그냥 이웃에 사는 형이니 백 형!이라고 부르지 할아버지가 생존해 계신다면 내가 형에게 동급으로 백 형! 부르면 당장 남자를 안 붙였다고 혼이 났을 것이다.


나의 할아버지 함재석 옹과 백양화 형 아버님 백주흠 옹은 일제강점기에 만주일대에서 아편장사 동업자였다.

할아버지 함재석은 한문서당에서 10년 공부를 했기에 한자롤 많이 알았다.


말이 어려울 때는 필담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백주흠은 일본어를 잘했다. 전라도 순천에서 토지조사 사업 때 일본인 측량기사에게 일본어로 길 안내잡이를 할 정도로 조선인이니 조선인이가 싶지 말하는 억양은 본토인 발음과 구분 안 될 정도로 잘했다.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고 검찰이 깨끗한 척 하지만 경찰과 군대 해방 후 상층부가 죄다 일본순사 했던 놈 일본군 군관했던 놈들이 역대 육군참모총장을 독식한 것만 봐도 이 나라는 일본의 복사판이었다.


더구나 매국노 이완용이 이 조선땅 검새 1호야. 그러니 제 아무리 깨끗한 척 지랄염병을 떨어도 검새는 이완용 후배라고 함재석은 돌아가시기 전에 손자 함 작가에게 말씀해면서 이런 이야기를 글로 쓰려거든 할애비 죽고 난 30년 후에 쓰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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