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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뎐. 28

군사반란과 구국의 결단

by 함문평

김재규가 개만도 못한 놈이다. 아니다 박정희가 개만도 못한 놈이다라고 4명의 복덕방 노인이 2대 2로 갈려 김재규가 개만도 못한 놈이다 파의 노인이 연못시장 복덕방을 떠나 명수대 복덕방으로 갔다.


두 노인은 신규 복덕방 노인 2명을 모집할 수도 있었으나 모집을 안 했다.


대신 재수생 손자를 노량진 재수학원 수업이 끝나면 복덕방 유인물이나 어디 먼 곳에 우편이 아닌 직접전달 물건을 손자 어게 시켰다.


물론 나도 자선사업이나 무료봉시가 아니었다. 학원비는 할아버지 소판 돈으로 충당되었는데, 복덕방 심부름으로 학원비에 해당하는 돈을 받았다.


1980년 재수와 1981년 삼수는 노량진 N수생 중에는 작가가 수준급 소비자였다.


연못시장 노인의 말에 에이 어르신들 유언비어 유포로 잡혀가지 마시고 조심하세요라고 했다.


세월이 43년 흘렀다.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천 삼백 만을 넘겼다. 돌아가신 노인들은 군사반란을 어떻게 바로 아셨는지 궁금하다.


현재도 5공 참여자들은 12.12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강경진압이 구국의 결단이라는 소릴 하고 있다.


연못시장 두 노인이 들려준 이야기는 광주에서 유혈사태는 공수부대가 강경진압을 먼저 했다.


이에 분노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과격한 데모를 했다. 아시아 자동차에 가서 장갑차를 탈취한 사람은 북한군이 아니라 우리 특전사 중에서 홍 뭐가 인솔해 간 민간인 복장을 하고 과격시위를 유도한 놈이다.


독침사건도 조작이라고 이미 1980년 사건 나고 며칠 후에 들었다. 세월이 지나 여소야대 국회시절 5공 청문회를 보고 두 노인의 말씀이 허언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영화 <서울의 봄>이 어용 역사학자 100명이 못한 일을 한방에 해치웠는데 아직도 12.12는 군사반란이 아니라 구국의 결단이라고 이순자와 쓰리 허 중 한놈이 유튜브에 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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