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는 각 나라에서 자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성과분석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백서라고 명명된 것은 순수하다 정직하다 정부 발표를 믿으라고 <백서>인 것이다.
할아버지와 5촌인 할아버지 보다 어린 친척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 행정백서 발행에 관여한 분이 있었다.
어느 날 수심이 얼굴에 가득한 표정으로 할아버지를 찾아왔다.
당숙 어른께 상의할 일이 있다고 했다.
할아버지에게 돈을 받아 막걸리 두 주전자를 양손에 들고 심부름을 마쳤다. 두 분 말씀은 못 들었다. 재수생이라 학원 수업을 복습했다.
손님이 가고 밥을 먹으면서 그분 고충을 할아버지를 통해 들었다.
내용인 즉, 12.12군사반란과 5.18 피로 정권첀탈인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어떻게 미화시켜 백서를 만들겠냐고 당숙어른 어떻게 처신해야 자식에게 안 부끄러운 아버지가 될까요? 물어 할아버지는 어디 한직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백서> 작업에 가담하지 않기 바란다고 하셨다.
정말 그분은 한직으로 밀려 있으나마 내 한 일을 하다가 중도에 공무원 연금 받는 최소 호봉만 채우고 퇴직했다. 그 이야기가 소설 <백서>다.
이책 마지막 글에 조선시대 홍길동은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했다.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니 홍 대감이라 불렀다.
2024년은 디올 백을 디올 백이라 부르지 못하니 파우치라고 불렀다. 뇌물을 뇌물이라 부르지 못하는 나라가 나라냐?소리가 나들었디. ㄷᆢ구나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를 하고도 국민의.힘인지 짐인지 의원들은 만찬어서 윤 버럭의 어퍼컷 세레머니에 환호했다. 춘향전에 금준미주로 시작하는 한시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