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다 맥락을 3번째 시리즈 : TimeTree
[시간을 공유하는 UX, 관계의 리듬을 다시 설계하다]
“일정은 정보가 아니라 관계의 언어입니다.”
[우리는 같은 집에 있어도, 서로의 하루를 모릅니다]
바쁜 시대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의 일정을 모른 채 하루를 지나갑니다.
• 배우자의 회의가 있는지
• 아이의 하교 시간이 바뀌었는지
• 연인의 휴무일이 언제인지
• 동료와의 약속이 어디에 겹치는지
우리는 대부분 메신저로만 이런 시간을 조율합니다. 하지만 메신저는 대화 도구일 뿐, 시간을 함께 쓰기 위한 도구는 아닙니다. 그래서 생기는 오해들이 있죠.
“왜 말 안 했어?”
“그 날인 줄 몰랐어.”
“같이 갈 줄 알았는데…”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이 공유되지 않을 때 생기는 관계의 균열입니다.그리고 TimeTree는 바로 이 지점을 해결합니다.
[TimeTree는 캘린더 앱이 아닙니다]
시간을 맞추는 관계 플랫폼입니다. TimeTree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한 달력을 여러 사람이 함께 씁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있는 건 굉장히 깊은 UX 철학입니다.
TimeTree는 일정 관리 앱이 아닙니다. 그건 이미 구글, 애플, 아웃룩이 하고 있죠. TimeTree가 재설계한 건 함께 시간을 쓰는 경험 그 자체입니다.
[예를 들어]
일정마다 누구든지 코멘트를 달 수 있고
날짜 하나를 중심으로 대화가 흘러가며
약속 하나가 공동의 맥락이 됩니다
기술은 단지 달력을 보여줄 뿐이지만, TimeTree는 그 달력 속에 관계의 소리를 채웁니다.
[AI가 아니라 공유된 맥락이 만든 UX]
요즘 많은 서비스가 AI로 일정을 자동 생성합니다. “회의를 추천합니다”, “이 시간 비어 있습니다”, “일정을 자동으로 조정했습니다.” 물론 편리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 일정의 최적화입니다. 하지만 관계는 최적화로 풀리지 않습니다.
“나는 편한데, 상대는 불편할 때”
“내 시간엔 괜찮은데, 함께하는 사람에겐 어려울 때”
TimeTree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일정의 본질은 개인의 효율이 아니라, 서로의 배려다.” 그래서 AI는 전면에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함께 보는 달력’이라는 UX 구조가 관계를 하나의 리듬 위로 모읍니다.
[일정이 아니라 ‘맥락’을 공유하게 하는 디자인]
TimeTree의 UX는 아주 조용하지만 강력합니다.
1) 일정마다 흐르는 대화
일정 하나에 댓글이 달립니다. 메신저로 흩어지는 대화를 한 지점에 묶어두는 구조라고 볼 구 있습니다.
“아이 예방접종 이날 맞지?”
“그날 회식인데 시간 될까?”
“엄마 병원 예약 같이 가자.”
일정이 하나의 스레드가 되는 UX,이건 기존 캘린더에 전혀 없던 경험입니다.
2) 달력을 ‘함께 본다’는 감정적 안정
서로의 일정이 보이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오늘 힘든 날이었겠구나.”
“내가 이때 도와줘야겠다.”
“다음에 쉬는 날 맞춰보자.”
일정은 사실 감정의 데이터입니다. TimeTree는 그 데이터를 서로에게 열어둡니다.
3) 가족·연인·친구마다 다른 ‘캘린더 방’
각 관계마다 다른 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방에는 그 관계에서만 쓰는 일정과 대화가 모입니다.
1. 연인 방
2. 가족 방
3. 동아리 방
4. 프로젝트 팀 방
시간은 관계 단위로 모여야 한다는 철학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일정이 아니라 ‘함께 맞추는 삶]
우리는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다음에 시간 맞춰서 보자.”
하지만 실제로 맞는 경우는 드뭅니다. 왜일까요? 시간은 기록이 아니라 협력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하루를 모르면, 서로의 시간을 맞출 수 없습니다. TimeTree는 이 간단한 진실을 가장 단순한 형태로 복원했습니다. 내 시간과 너의 시간을 같이 본다면 그 순간 관계는 어긋나지 않습니다.
[UX의 본질은 편리함이 아니라 ‘거리의 조절’입니다]
모든 앱이 더 빠르고, 더 개인적이고, 더 자동화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관계는 그 반대에서 성장합니다. 천천히 맞추고, 서로를 배려하고, 같은 달력을 보며,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경험... TimeTree는 기술을 통해 관계의 거리를 줄이는 경험을 설계한 드문 앱입니다.
[TimeTree가 다시 의미가 있을까]
지금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의 시간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정보는 공유하지만, 시간은 공유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사람 사이의 거리입니다.
“관계는 메신저가 아니라 달력에서 시작됩니다.”
달력을 공유하면 마음이 가까워지고, 하루를 공유하면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함께의 리듬을 만드는 기술]
TimeTree의 캘린더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이렇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시간을 살고 있나요?”
기술이 개인화될수록, 우리는 더 외롭고 더 바빠집니다. 그러나 TimeTree는 보여줍니다. 관계를 깊게 만드는 건 AI가 아니라 같이 맞춘 일정 하나라고, 말이죠 시간을 공유하면, 삶을 공유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