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전선에서: OpenAI를 떠나 다시 스타트업으로

Mira Murati - AI의 중심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다

by dionysos

<기술 혁신의 속도가 곧 방향이라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진짜 질문은 어디로 향하는가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리더 중 한 명, Mira Murati(미라 무라티)는 알바니아 소도시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조직을 이끈 뒤, 스스로 길을 다시 쓴 인물입니다. 그녀의 커리어 루프는 단순한 이직이 아닙니다. 빅테크의 중심(OpenAI)에서 영향력을 경험한 후, AI 기술의 방향성 자체를 고민하며 스타트업을 새롭게 설계한 여정입니다.


Mira의 이야기는 우리가 ‘AI가 향해야 할 자리’에 대해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속도, 영향력, 책임, 그리고 인간 중심의 가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지금부터 펼쳐봅니다.


[알바니아에서 실리콘밸리로: 초기 경로]


Mira Murati는 1988년 알바니아 남서부의 항구 도시 Vlorë(블로러)에서 태어났습니다. 학창 시절 수학·과학에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16세에 캐나다의 Pearson College UWC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국제 교육을 받으며 기술 세계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Colby College(BA)와 Dartmouth College(공학 학사)를 동시에 졸업하며 학제간 기술 역량을 세웠습니다.


초기의 커리어는 예상과 달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Mira는 Goldman Sachs(2011)에서 여름 분석가로 일한 뒤 Zodiac Aerospace(항공우주)와 Tesla(2013~2016, Model X 제품 매니저) 등 다양한 조직에서 제품 개발 및 엔지니어링을 경험합니다. 이 시기의 공통점은 하나였습니다. 현실 문제를 기술로 바꾸는 과정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대형 조직과 스타트업 규모의 업무 차이를 직접 몸으로 체감하는 과정이었죠.


[OpenAI: AI 시대의 중심으로 (2018~2024)]



2018년, Murati는 인공지능 연구 조직 OpenAI에 Applied AI 및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VP)으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AI 최전선에 들어섭니다. 이후 2022년에는 Chief Technology Officer(CTO)로 승진하며 ChatGPT, DALL‑E, Codex, Sora 같은 혁신적 AI 제품들의 기술 개발과 전략을 주도했습니다.


OpenAI CTO로서 Mira는 기술적 리더십뿐 아니라 조직적 방향성에도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특히 2023년 CEO Sam Altman의 일시적 퇴출 사태 동안 잠시 임시 CEO를 맡으면서 회사의 중심에 섰던 경험은, 그녀가 단순한 기술 리더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AI는 단순히 계산 능력의 확장이 아니다.”
“우리는 기술이 어떻게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지,
인간의 목표에 어떻게 부합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 시기는 전 세계가 AI의 잠재력과 위험 사이를 저울질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ChatGPT와 함께 수백만 사용자가 AI를 체험했고, AI 시대의 윤리·안전 문제는 기술 리더들이 피할 수 없는 논쟁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스타트업으로 돌아서기: Thinking Machines Lab 설립 (2025)]


2024년 9월, 그녀는 CTO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공식 발표에서 그녀는 “자유롭게 탐색할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훨씬 더 큰 기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2025년 2월, Thinking Machines Lab이라는 공공 이익 지향 AI 스타트업을 설립합니다. 이 회사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초기 단계에서 20억 달러의 시드 펀딩을 유치했고, 2025년 중반까지 약 120억 달러 가치 평가를 받는 등 AI 업계의 새로운 강력한 플레이어로 떠올랐습니다. 회사의 핵심 미션은 명확합니다


1. AI를 더 이해하기 쉽고, 투명하며, 사용자 맞춤형으로 만드는 것

2. 인간과 AI의 협업 가능성을 중심에 두는 모델 개발

3. 윤리·책임·안전성을 낮추지 않으면서 혁신을 추구하는 문화


Thinking Machines Lab은 OpenAI, Meta, Mistral 등 여러 AI 연구 조직 출신의 인재들을 모아 효율적이면서도 인간 중심적인 AI를 지향합니다.



<2026년 현재 맥락: 기술 리더십의 새로운 시험대>



2026년이 되면서 Thinking Machines Lab은 기술적 진보와 함께 성장의 고비를 맞았습니다. 일부 공동 창업자들과 연구 리더들이 경쟁사(OpenAI, Meta 등)로 복귀하거나 이동하는 일이 있었고, 이는 기술 스타트업의 인재 경쟁 구조가 얼마나 치열한지를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ira는 자신이 처음 가진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전히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AI는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키는 길이어야 합니다.
참된 혁신은 "무엇을 만들었는가" 가 아니라
"무엇을 가능하게 했는가" 에서 판단되어야 합니다.”



[Mira Murati 커리어 루프]


[감정/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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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스타트업인가?>


Mira Murati의 루프는 몇 가지 중요한 세 가지 질문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속도와 영향력은 같지 않다.

대형 조직에서 기술을 확산하는 힘은 강력하지만, 방향성을 스스로 정하는 자유와는 다릅니다.


2. AI의 미래는 윤리·안전성·투명성에서 시작한다.

누가 기술을 만들고 지배하느냐는 질문은 이제 기술 자체만큼 중요합니다.


3. 스타트업은 ‘가능성의 공간’이다.

혁신의 최전선은 결코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자유 안에 있습니다.


Mira의 선택은 단순한 직무 전환이 아니라, AI 기술이 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도전이었습니다. 그 답은 세상을 바꿀 AI를 만든다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체계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목적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며,
그 방향을 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과 가치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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