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을 깨고 탈중앙을 향한 여정

Robinhood 엔지니어에서 Web3 인프라 창업자로

by dionysos

<단지 코드를 잘 쓰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시스템의 한계를 깨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이 한 문장이 Jay Jog의 커리어를 관통합니다. 그는 Robinhood라는 스케일 있는 플랫폼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거기서 느낀 성과 체계의 한계가 결국 자신만의 인프라 스타트업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그의 경험을 따라가며, Big Tech(또는 빅 플랫폼) 경험이 스타트업 창업에 어떻게 직결되는지, 그리고 그 전환 과정에서의 감정과 판단 변화를 보여드립니다.


[스탠포드·실리콘밸리 토양에서 시작한 기술 여정]


Jayendra Jog, 흔히 Jay 로 불리는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 배경 속에서 자랐고, UCLA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동시에 Pinterest, Facebook, SAP 같은 회사에서 인턴십 기회를 쌓았습니다. 이 초기 경험은 기술 제품이 어떻게 사용자를 직간접적으로 변화시키는지 이해하는 토대가 됩니다.


졸업 후 그는 Robinhood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WE) 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기술 경력을 쌓아 갑니다. Robinhood은 당시 빠르게 성장하던 핀테크 플랫폼이었고, Jay는 거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실시간 상태의 문제들을 해결하며 실전 엔지니어링 역량을 키웠습니다.


[빅 테크/빅 플랫폼의 장점과 한계]


Robinhood에서의 경험은 강렬했습니다. 실시간 트레이딩 처리, 수많은 사용자 상호작용, 고가용성 서비스 등은 엔지니어로서 배우기 어려운 현실세계 시스템 스케일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는 내부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체감했다고 회고했습니다


1. 성과급·프로모션 시스템이 기술 성장보다 직급 성장에 초점을 맞춘 측면

2. 대형 플랫폼의 구조적 복잡성과 문화가 혁신의 속도를 늦춘다는 감각


이러한 체감은 그에게 “기술을 더 빠르고 공평하게 확장할 방법” 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Web3와 탈중앙 인프라에 대한 직관적 매력]


2021년, GameStop 사태와 같은 사건을 Robinhood 내부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Jay는 기존 중앙화된 시스템이 어떤 순간 사용자 경험과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지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이 체험은 그로 하여금 탈중앙적(infrastructure-level) 해결책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했습니다. 즉 “단순히 빠른 플랫폼이 아니라, 시스템 차원에서 더 공정하고 견고한 생태계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그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Sei Labs 창업: 구조적 문제 해결을 향한 도전]


2021년, Jay Jog는 Robinhood을 떠나 Sei Labs를 공동창업합니다 — Layer‑1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특히 탈중앙 거래(infrastructure for decentralized exchanges) 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입니다. Sei Labs는 전통적인 중앙 서버 모델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으로 트레이딩 속도, 공정성, 확장성을 함께 잡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프로젝트는 Twin Turbo consensus 같은 기술적 설계를 통해 처리 속도와 탈중앙성을 균형 있게 추구합니다. Jay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기술은 실행력만큼, 그 기술로 어떤 경험을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탈중앙은 그 경험의 확장입니다.”


[커리어 루프]


[감정선의 변화]



<2026년 현재: Sei Labs와 인프라 혁신>



2025년 말 기준, Sei Labs는 초기 펀딩에서 3,5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한 Web3 인프라 스택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Sei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거래 지연 시간과 비용 최적화, 개발 편의성, 상호운용성에 초점을 맞추며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Jay는 여전히 CEO 직함을 수행하며 Web3 인프라의 ‘제대로 된 탈중앙화’ 를 목표로 기술적·조직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다시 스타트업인가?>


Jayendra Jog의 선택은 단순한 이직이 아닙니다.그의 커리어 루프는 아래의 본질적 질문을 던집니다.


“기술은 단지 빠른 코드 실행이 아니라,
구조적 공정성과 지속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내는가?”

Robinhood에서 그는 규모 있는 시스템의 효율을 배웠고, Web3에서는 그 효율을 넘어 ‘공정한 분산 처리’라는 기준을 추구합니다. 이 방향의 변화는 단지 측정 가능한 숫자를 넘어서 사용자 경험과 신뢰 체계를 근본에서 재구성하려는 선택입니다.


당신의 커리어에서 문제 인식 → 해결 방향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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