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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조적소수 Oct 09. 2024

2024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에코 크리에이터 선정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ESG친환경대전


2년 전, ESG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에 대해 알게 되었다.  ESG를 달고 진행되는 친환경행사인 만큼 뭔가 일반적인 박람회와는 다를 거라는 기대를 갖었던 것 같다. 사전등록을 한 덕분에 편하게 입장을 할 수 있었는데 들어가기 전 행사장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며 설레였던 때가 생각난다. 


즐거웠나보다. 


아니, 그보단 ESG 인플루언서로서 충분히 역할을 다하고 온 듯한 느낌을 받아서였을 것이다.    

단순히 행사가 좋았다가 아니라 ESG와 부합하는 행사인지 아닌지를 평가하는데 몰두해있었다.

좋은 후기는 다른 사람들이 남길테니 남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자는 소신을 가지고!


1년 전, 어김없이 찾아 온 행사장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환경교육사 실무과정과 겹쳐 갈 수가 없었다. 그저 다녀 온 지인들의 후기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지난 해... 


그리고 올해!

내일부터 3일 동안(10월10일~12일) 코엑스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꼭 가고 싶어 지난 달부터 인턴 기관에 미리 이야기를 해두었었다. 하지만 기관에서 진행하는 축제준비로 월차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거의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계속 미련이 남았다.

상황보고 반차를 쓰고라도 가려 했는데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가자 월차 허락이 떨어졌다. 토요일 근무를 하겠다고 자원한 덕분이었다. 


에코 크리에이터에 지원하다


비로소 사전등록을 하고 마감 바로 직전에 에코 크리에이터에도 지원을 했다. 

2022년에도 에코 크리에이터라는 활동이 있었나?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아마 최근에 생긴 제도 같다.


에코 크리에이터로 선정되면 에코 크리에이터를 위한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고 음료와 특별 선물이 제공된다고 쓰여있었다. 이런 참여 혜택이 있다니 더욱 탐이났다. 


이런 욕망과 함께 당연히 선정되겠지? 하는 자만심이 들었다. 

꾸준히 행사장을 다니면서 블로그 포스팅과 인스타그램 피드를 올려왔기에 자격이 충분할거라는

자만심이 은근히 깔려있었다.


하지만 선정되었다는 문자는 없고 사전등록이 잘 되었다는 문자만 오전에 두 번을 받았다.

오후가 되어서도 문자알람은 울리지 않았다. 


아~떨어졌구나!

당연히 될거라는 자만심과 욕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고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세지가 들리는 듯 했다.

단단히 착각 속에 빠진 나의 태도 때문이니 당연한 결과라고.


언제나 무얼 하나를 하더라도 진심이었던 내가 왜 그랬을까?

선물보다 '에코 크리에이터'라는 직함이 탐이 났다. 

나에게는 처음인 에코 크리에이터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서... 


반성을 하면서 내일 행사장에 가면 더 스케치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떨어진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하고 오자고.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에코 크리에이터에 선정되다


저녁7시21분. 띠링~

한창 저녁을 준비하는데 문자 한 통이 왔다. 누구지? 

확인해보니 이럴 수가!

에코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었다는 문자였다.

나의 반성이 하늘에 닿기라도 한 건지,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표현이 안 될 것 같다.

정말 원했던 선물을 받게 되었으니 이 기회가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인턴기관 일이 바쁜 와중이었지만 어렵게 시간을 뺀 만큼

에코 크리에이터로서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내일 현장에서 열심히 스케치하고 있을 나를 상상하니 열정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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