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역이나 사주 또는 그밖의 여러 점서적인 방법을 공부함으로써 불확확정적인 미래를 예측하려 합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접근을 하기 전에 근원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나름의 원리를 납득해야 점이나 예측 이론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학과 양자물리의 중화론에 관한 박사학위논문에서 다룬 내용이기도 합니다.
만물의 근원에는 음양의 대칭성이 존재하며, 이는 우주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인 작용 원리가 됩니다.
양성자(+)와 중성자(0), 전자(-)로 구성된 미시세계의 원자는 음양의 상호작용으로 사물을 형성되고, 음효(�)와 양효(−)는 상호작용을 통해 만물을 표상한 天地人 三爻를 구성합니다.
원자(原子)가 양성자(陽), 중성자(中), 전자(陰)로 구성되어 있듯이, 괘(卦)도 양·중·음(陽·中·陰)로 구성됩니다.
괘상(卦象)과 물상(物象)의 근원적인 형태는 그 구성과 형태에 있어서 논리성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허공에 던져진 주사위와 주사위가 표상해 내는 괘상(卦象)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공간에 던져진 주사위도 공간 입자 그 자체이므로 파동과의 공명을 이루면서 시공간의 변화와 작용을 그대로 표상해 냅니다. 즉, 주사위는 불확정한 상태에 놓여 있는 氣의 흐름 중의 한 단면을 그대로 포착하여 표상해 내는 것이죠.
그러므로 주사위를 통해 포착해낸 미시세계의 불확정성의 한 단면을 64괘로 전환하여 분석함으로써 거시세계의 인과관계 및 만물의 작용과 변화, 그리고 人事의 吉凶·得失을 읽어낼 수가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괘(卦)의 해석을 통해 예지를 발휘하여 피흉추길(避凶趨吉)함으로써 득실을 판단하여 생존의 이로움을 취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이는 것(顯현)과 보이지 않는 것(微미) 모두는 서로 그물망처럼 전일성(全一性)으로 연결됨으로써 허공 속에 던져진 주사위가 주변과 공명을 이루며 하나의 괘상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 우리는 그 괘상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길흉·득실(吉凶·得失)을 점칠 수가 있습니다.
허공으로 던져진 주사위가 포착해낸 괘상(卦象)은 인사(人事)는 물론 주변의 환경, 그물망처럼 연결된 시공(時空)의 생태학적 변화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http://aladin.kr/p/1qG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