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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산 박규선 Mar 31. 2024

<주역명리> 무극과 태극의 간단한 이해>

사주디자인

음양미분(陰陽未分)의 상태, 상대성인 음양의 대립이 없는 무극은 “텅 빔(空)”입니다.

이 적연부동한 텅 빔 속에는 만물의 씨앗인 천지인(DNA)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음양이 삐끗 어긋나면서 서로 대립하며 상호작용을 시작합니다.

음양이 어긋난다는 것은 음양이 대소·장단·강약(大小·長短·强弱)으로 상호대립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양이 완전한 상호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음양의 대소·장단·강약이 드러나지 않아 작용이 없는 무극(無極)이 되고, 0.0000000......1이라도 어긋나는 순간 대소·장단·강약이 발생하면서 상호작용이 시작됩니다.

이것은 현대물리학적 개념으로 천지창조의 순간, 즉 빅뱅(bigbang)이라고 할 수 있죠.

주역은 이것을 “태극(太極)”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태극의 S라인은 음양이 대소·장단·강약으로 나뉘어 상호대립하면서도 상호보완하며 완전한 태극원을 이루고 있죠.

태극이 상징하는 음양의 대립(對立)과 대대(對待)는 상대적(相對的)이면서도 상보적(相補的)인 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극의 정중앙은 대소·장단·강약이 없는 완전한 균형점을 이루는 무극의 자리입니다.
무극은 태풍의 눈으로, 중심을 살짝 벗어나기만 해도 태풍의 회오리(음양의 상호작용)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죠.

상하 운동을 하는 시소의 정중앙이 무극의 자리입니다.

음이든 양이든 중앙지점을 살짝만 어긋나도 상하 운동이 시작되는 것이죠.

상반된 성정의 음과 양이 상충과 화해를 반복하며 음양의 상호작용을 시작하면서 만물만상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極이란 절대없음, 즉 공무() 아니라

만물의 근원을 품고 있는 묘유(妙有)인셈이죠.  

공즉묘유(空卽妙有).
노자의 有牲於無의 無는 결국 有生於有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주디자인>
2장 나는 누구인가?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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