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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침몰 가능성에 대한 점사

주역 점단: 2019년 11월 30일

by 이산 박규선

일본 침몰 가능성에 대한 점사

매화역수 296쪽/박규선 저, 부크크

점단: 2019년 11월 30일


화택규(火澤暌䷥) 4효 동(動)

이미지 1.png


九四 睽孤 遇元夫 交孚 厲无咎

구사 규고 우원부 교부 려무구

구사, 어긋나 홀로 외롭다. 원부(元夫)를 만나 믿음으로 교류하면 위태로

우나 무탈하리라.


구사(九四)는 하괘의 양이 하괘를 벗어나 상괘로 건너온 자로서 처음으로 어긋난 자리이다. 음의 자리에 양으로 와서 자리가 바르지 않고 험함險陷☵(외호괘)에 빠져 외롭게 처해있다. 九四는 처음으로 어긋나 하괘를 벗어난 홀로 감(坎)☵에 빠져 있는 자이니 규고(睽孤)라 했다. 규(暌)의 때를 당하여 자리가 부당(不當)하니 거함이 편안하지 않고, 또한 응(應)이 없이 두 음(陰)의 사이에 처해있으니 어긋나 홀로 외롭게 처해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긋났으나 결코 완전한 결별이 아니라 다시 합하여 서로 이롭게 작용하려 함이니 자신의 원래의 자리인 원부元夫(초구)를 만나 믿음으로 교류하여야 한다. 서로 응(應)이 없어 위태롭기는 하지만 규(暌)를 해소하고자 교부(交孚)하는 그 뜻은 허물이 없다. 九四가 동하면 여섯 개의 효가 모두 응하게 되니 교부(交孚)의 뜻을 행하게 된다. 그래서 공자는 소상전에서 “교부무구(交孚无咎)함은 뜻을 행하기 때문이다(象曰 交孚无咎 志行也)”라고 하였다. [1]

☞ 孤: 외로울 고, 厲: 위태로울 려, 睽: 사팔눈 규, 孤: 외로울 고, 遇: 만날 우


점사 풀이

구사는 하괘의 양이 하괘를 벗어나 상괘로 건너온 자로서 처음으로 어긋난 자리이다. 음의 자리에 양으로 와서 자리가 바르지 않고 험함險陷☵(외호괘)에 빠져 외롭게 처해있다. 구사는 처음으로 어긋나 하괘를 벗어나 홀로 감수(☵險)에 빠져 있는 자이니 규고(睽孤)라 했다. 규(暌)의 때를 당하여 자리가 부당하니 거함이 편안하지 않고, 또한 응이 없이 두 음 사이에 처해있으니 어긋나 홀로 외롭게 처해 있는 것이다.

구사가 동하여 효변하면 산택손(山澤損䷨)이니 바다☱ 위에 솟아오른 산☶의 상이다. 해☲가 산☶으로 변했으니 해☲가 바다☱로 떨어진 섬☶의 상이다. 지진으로 홀로 떨어져 나가 외로운 모습, 국가로서의 존재 의미가 없어지리라.

用괘에 해당하는 離火괘☲는 지지로 보면 巳와 午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巳年과 午年에 해당하는 火氣 충천한 시기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乙巳년과 丙午년은 巳午未 화운으로 흐르면서 화기가 강해지는 시기에 해당한다. 지구역에 해당하는 문왕역64괘오행도에서 화택규괘는 오행상 金에 해당하는 7월경(음) 입추와 처서에 위치하고 있다.

살고자 한다면 원부(元夫)를 만나 교류하라고 했다. 일본의 원부라 함은 한국을 말함이니, 한국에 도움을 청하라는 의미이다. 九四는 응해주는 자가 없으니 살고자 한다면 원부에게 도움을 청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 무탈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화(火☲)는 해(日)를 뜻한다. 일본을 상징하는 일장기의 상이다. 상하괘를 체용관계로 보면 동효가 있는 상괘의 火☲가 용(用)이 되고, 무동효인 하괘의 金☱이 체(體)가 된다. 오행생극관계로 보면 용이 체를 극하는 상으로서(火克金), 불이 금을 극하니 불로써 해(害)를 당하리라.

[1] 박규선, 주역원리강해(하), 부크크, 2024,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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