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우주만물의 비밀

그 시작은 '아무것도 없음'에서 비롯되었다?!

그 시작은 '아무것도 없음'에서 비롯되었다?!

동양 철학과 현대 과학의 놀라운 만남

여러분, 혹시 명리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보통 사람의 운명을 풀이하는 학문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오늘은 이 명리학의 가장 근본적인 개념인 "음양오행(陰陽五行)"이 사실은 우주와 생명이 탄생하고 순환하는 원리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함께 탐구해 볼 겁니다.

자, 우리는 지금 ‘무(無)’에서 어떻게 ‘유(有)’가 탄생했을까?라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질문 중 하나를 명리학과 현대 과학의 렌즈로 함께 들여다볼 거예요. 마치 동양의 지혜와 서양의 과학이 만나 숨겨진 퍼즐 조각을 맞추는 듯한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겁니다. 준비되셨나요?

1강: ‘없음(無)’에서 ‘있음(有)’으로, 태극의 대폭발!

(1) 무극(無極): 아무것도 없던 그 순간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광활한 우주가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는 상상, 해보셨나요? 명리학에서는 이 상태를 "무극(無極)"이라고 부릅니다. 이 단어는 '끝이 없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무한히 비어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무극'을 상상하기 어렵다면, 물리학에서 말하는 '진공(Vacuum)'을 떠올려 보세요. 현대 물리학에서도 완벽한 진공은 에너지가 가장 낮은 상태를 의미하지만, 양자역학적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입자들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양자 요동(Quantum Fluctuation)'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고요한 연못 아래에서 미세한 물결이 일렁이는 것처럼 말이죠. 명리학의 무극 역시 단순히 '비어있음'이 아니라,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 모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잠재적 에너지의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태극(太極): 한 점의 대폭발, 그리고 음양의 탄생

자, 그런데 이 '무극'의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까요? 명리학에서는 "무(無)는 어느 순간 극(極)에 달하면서 유(有)가 된다"라고 설명합니다. 쉽게 말해,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어떤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리고 이 변화의 시작을 "태극(太極)"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여러분의 흥미를 끌 아주 중요한 과학적 논거가 등장합니다. 바로 '빅뱅(Big Bang)' 이론입니다! 빅뱅 이론에 따르면, 약 138억 년 전, 우리 우주는 '한 점(Singularity)'에 응축되어 있었습니다. 이 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으면서도 동시에 무한한 에너지를 담고 있었죠. 그리고 어느 순간, 이 점이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우주가 탄생했습니다. 마치 명리학에서 "하얀 백지에 점이 생기는 것과 같으니 과학적으로 보면 무(無)에서 한 점이 폭발하면서 우주(有)가 생성하는 빅뱅(bigbang)이다"라고 설명하는 것과 놀랍도록 일치합니다.

빅뱅

이 '한 점'이 바로 명리학에서 말하는 '태극(太極)'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점'은 극소이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극대'의 개념이니까요. 천부경에서는 이를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이라고 표현합니다.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

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

"하나(一)가 시작되다. 무(無)에서 시작하는 하나(一)로서 천(天), 지(地), 인(人) 삼극(三極)을 포태하다."

이 구절은 '하나'가 시작되지만, 그 시작은 '없음'에서 비롯된 무한한 것이며, 그 '하나' 속에서 모든 것의 근원인 '천지인'이 펼쳐진다는 의미입니다. 빅뱅 이후 우주가 팽창하면서 다양한 물질과 에너지가 생성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겠죠.

(3) 태극의 핵심: 음양의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