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회상하며

어디..어느 곳이 생각나세요?

요렇게 비많이 오는 날..

추억들이 많지요..

아련하고.

그립고.

시린 추억들..

늘 고민한다..

우산써도 젖고.

안쓰면 당연히 젖고..

나는 어떤 선택?

안쓰는 일에  기우는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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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70년대 후반..

야자..야간자율학습 시절..

마치고 나오니 비가 억쑤로 쏟아진다..

우산 없는데..어째?

집가까운 친구들은 엄마가 마중을 나와주셨네.

아..부러워라.

나는?

나는 혼자 가야지.

당연 비맞고 가야지.

한시간이상 걸어야는데..ㅎ

걷기 좋아하는 그시절 나는.

씩씩하게..걷고 또 걷고.

비와 함께..

그냥 화나고.

원망스럽기도..

엄마 보고싶고..

우리 어머니는 직장생활을 하셨다..

우산가지고 나와주시는 행운?은 그냥 희망일뿐..

아주 쫄쫄 젖어 집에 왔다.

엄마도 싫고.

다싫었다.

특별한 일도 아닌데..

그냥 서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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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생긴 버릇 같은 취미.

비맞기..

우산두고 오고 놓고 다니는 일상이 다반사..

그냥..쉽다.

맞으면 된다..ㅎ

때론 차에 있는 우산도 귀찮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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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문제가 있는 거겠지?

요즘 환경에 비맞는거가?

머리카락 빠진다구?

샴푸쓰는거가 더 나쁜거 아니구?ㅎ

그래도 한번씩 맞고 싶자너..

비..ㅎ

그냥 창밖을 응시하기도 하고..

어는 건물 아래서.

조용히 쳐다보기도 하고..

고즈넉한 곳에서 빗소리듣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