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
누구나 살아가며
자신을 한없이 지지해 주는 그런 사람을
한 번쯤은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감사하게도
마흔 즈음, 그런 귀한 분을 만났다.
헉헉대며 도착한 상담실.
작은 공간 한 켠에서
숨을 가쁘게 몰아쉬던 나와 선생님이 마주 앉아 있었다.
나는 이야기를 쏟아냈고,
눈물을 쏟아냈고,
그러다 조금씩 마음이 가라앉았다.
2평 남짓한 그 공간에서
나는 내 이야기에 온전히 귀 기울여 주는
한 사람을 만났다.
그렇게 상담은 이어졌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나의 상담 역시 어느덧 종료를 향해 가고 있었다.
쏟아지는 감정의 이야기들을
그저 들어주고,
이따금 질문을 건네고,
진심 어린 위로의 눈빛으로
함께해 주는 사람.
“그래, 애썼겠다.”
“많이 힘들었겠다.”
“지쳤겠구나.”
그리고
“지금 기분은 어떠세요?”라고
조심스레 물어봐 주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이
내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나를 응원해 주던 그 기억은
지금도 가슴 한편에
따뜻함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문득
힘든 일이 밀려올 때면
그 ‘따뜻함’이 슬며시 떠오른다.
그래, 내가 그랬지.
지금 내 감정이 이렇구나.
내가 또 요동치고 있구나.
조금, 진정해야겠구나.
그 기억은
삶을 살아가며 마주치는
무거운 감정들을
스르르 녹여 준다.
나는
그런 나의 ‘마음 선생님’을 알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누군가가 건네준 다정함은
한 사람을 살리고,
한 가정을 살리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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