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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현 원장 Oct 22. 2024

당신의 허리는 편안하신가요?

허리통증 치료가 아닌 디스크와 협착증 정확하게 알아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우리 몸에서 척추는 목부터 엉덩이, 꼬리까지 몸에 골격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뼈를 말합니다. 척추에는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파열되거나 비대해지는 변화가 나타날 경우에는 신경을 눌러 하지의 통증과 저림, 근력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걷기 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허리에 영향을 주는 질환중 가장 대표적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의 직경이 좁아지거나 말단 신경이 새어나가는 경부나 요추부 근처 주변 조직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의 뼈나 연골이 변형되거나 골조직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 근력저하, 감각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증도에 따라 다리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될 경우 적절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수술 등이 있으며,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의 발병원인을 살펴보면,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 내부에는 부드러운 수핵이 있고 바깥층은 단단한 섬유륜으로 싸여있습니다.


척추는 보통 20~30세 이후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데요. 이로 인해 척추 변형뿐 아니라 앞에서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좁게 하고,  뒤쪽으로는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후관절도 커져서 이 길을 앞뒤에서 좁아지게 만듭니다. 이로 인하여 신경이 눌리게 되어 허리 및 엉치와 하지통증을 유발합니다.


이와 같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적인 변화입니다.  3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시작되어 주로 50~60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척추관 협착증 진단 방법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초기 증상에서 유사한면이 있지만, 진단 방법에서는 몇 가지 차이를 보입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누운 채로 다리 직각으로 올렸을 때 45-60도 이상으로 들리지 않고, 엉덩이나 허벅지부터 발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를 60도 이상 들어 올렸을 때 통증 없이 가능합니다.


다리 들어올리기 검사: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구별하기 위해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려보는 검사를 합니다. 협착증은 통증 없이 가능하지만, 허리디스크는 통증을 동반합니다.



척추관 협착증 의심 시, X-ray 촬영을 통해 척추의 불안정성, 관절염, 척추 변형 등을 확인합니다. 

신경이 얼마나 눌리는지 정확히 알기 위한 정밀검사로, 척수강 조영술이나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척추관이 좁아진 정도와 다리로 가는 혈관에 이상 유무 등을 조사하여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검사를 통해 증상이 심각한 경우나 다리 저림, 걸음걸이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건강에 관한 문제는 전문의와 정확한 검사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서 있거나 걸을 때 고통이 늘어나는 반면, 앉아 있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앉아 있을 때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리 저림, 당기는 통증,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활동 후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 심하게는 하지 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보수적 치료로는 약물 요법, 물리 치료, 체중 관리, 주사 치료 등이 있으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협착된 부분을 넓혀주는 수술, 디스크 제거 수술 등이 수행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중이란?)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disc)'라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추간판'이라고 합니다.


디스크(추간판)의 한가운데에는 젤리같이 찐득찐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그 주변에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이 있습니다. 디스크는 전체적으로 자동차의 타이어와 같은 형태입니다.


디스크는 일어선 상태에서는 중력을 받아 납작해져서 바깥쪽으로 약간 볼록한 형태가 됩니다. 디스크는 그 특수한 구조 때문에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효율적으로 쿠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됩니다. 심한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옵니다.


디스크는 대개 후방이나 후외방으로 돌출됩니다. 이때 바로 곁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돌출된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목에 생기면 '목 디스크', 등에 생기면 '등 디스크', 허리에 생기면 '허리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이와 같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요통 및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병을 '추간판 탈출증' 또는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척추관 협착증은 오랜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통증의 양상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요.  척추관협착증은 앉아있을 때는 괜찮지만,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파행 증상을 보여서 비교적 자세와 상관없이 통증을 호소하는 허리디스크의 증상과 구별됩니다.


허리디스크의 치료방법은,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오래되지 않았을 경우, 수술보다는 먼저 약물치료, 물리치료, 자세 교정, 보조기 사용, 허리 강화 운동, 주사 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하지만, 6주~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15분 이상 걷지 못하고 30분 이상 서 있지 못할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하며, 근력저하, 감각소실, 대소변장애 등의 증상이 생길 경우 수술을 진행합니다.




척추는 일상생활에서의 모든 행동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척추 질환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 중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력,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적당량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추간판탈출증이 있다면 디스크의 부담을 줄이는 신전 운동을,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척추관을 넓히는 굴곡 운동이 도움이 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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