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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ina Jul 08. 2024

로컬브랜드 지원사업, 오프라인공간 그려가기

Reina 의 사업일기 18

돌아보면 5월 말부터 6월은 나 스스로의 시간을 돌아볼 시간 없이 살아왔다.


상품기획단계에서 시장조사를 마치고 제형 확정 및 용기까지 어느 정도 확정이 되었지만, 한 발짝씩 나아감에 있어 고민이 더 많아지고 있다.


5월 '로컬브랜드 지원사업'에 대해 우연히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온라인 사업으로 작은 도전을 하고 있었지만 오프라인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공유오피스나 공유공방 등 어떤 부분이 좋을지 이것저것 알아보던 참이었다.

그렇게 커뮤니티데이 입주설명회를 다녀오며 해당 로컬브랜드 사업설명회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공간들을 둘러보고 왔다. 많은 공간들이 있었지만 그려지는 공간들은 총 2곳이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에 지원했고 서류합격 사업발표까지 물 흐르듯 진행되었다.  

6월에는 부산 동구청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풀숲과 함께 보조강사로 가게 되었다. 주마다 출강을 준비하느라 조금은 정신없었지만 만들어가는 시간들이 나를 한 단계 성장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아로마와는 다른 영역인 '배치플라워' 에 대해 교육이 이루어졌다. 임산부, 반려동물, 아이와 같은 섬세한 케어가 필요한 타겟을 대상으로 할 때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나 하이드로졸을 사용하는 것도 좋았지만 내가 알고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시키고 싶었다. 이 모든 부분을 내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제품에 녹였을 때 나 스스로에게 좋은 길이 아닐까 했다.

처음은 많은 사람들이 서툴고 나아가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없을 수 없다. 그런 만큼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싶었고 내가 알고 있는 그 한정된 영역에 갇히기 싫었다. 이 모든 것들이 5월말부터 6월간 이루어졌다.


로컬브랜드 지원 사업에서 나는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내 생각처럼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었다. 처음 연락이 왔을 때 내가 지원한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이 어떻게냐고 제안이 왔다. 나의 사업아이템을 들었을 때 다른 공간이 더 알맞은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지원사업 하는 곳에서 제안해 준 다른 공간은 전혀 내가 생각해 본 적 없던 공간이었다. 그렇게 최종 이야기를 하기 위해 합격자들과 관계자들 날짜를 잡았고 그전에 다시 공간들을 둘러보았다.

지원서류 내기 전, 괜찮을 거라 생각했던 다른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최종적으로는 그 공간으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간의 1,2,3층 쓰게 되었다. 너무 정신없이 흘러온 탓에 사실 얼떨떨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새로운 공간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재정립하고 그 오프라인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함께 하는 팀원들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불가능해 보였던, 이르다고 생각했던 '화장품제조업' 등록하기.

어쩌면 가능할지도?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화장품제조업' 시설조건에 맞게 꾸려가기 시작했다.


6월 말쯤 서울 & 강원도에 스케줄이 있었는데, 그때 성수로 가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둘러보았다. 작은 공간, 넓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둘러보았고 많은 브랜드들이 어떻게 마케팅하는지, 팝업스토어라는 공간에서 어떤 식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게 다양한 업체들이 꾸려가는 방식을 둘러보고 나의 공간, 브랜드를 꾸려가는 시간을 다져왔다.



7월에는 지난달 확장해 간 배치플라워 & 아로마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람들의 트래픽이 있는 곳, 수요조사, 이것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로컬브랜드 지원사업 함께 하는 분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을 꾸려가고 전혀 생각도 못했지만 '화장품제조업'등록하기 시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화장비누' 제조업이 등록된 작은 공방은 많지만, '화장품' 제조가 가능한 공간은 큰 '공장' 공간을 제외하고 '공방'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없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공간의 제약이 크기 때문에 하나로 집중하고 나아가다 보면 작은 공간에서 '제조업'을 내는 것 자체가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런 듯하다.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시도조차 안 해보기엔 나에게 찾아온 기회가 너무 감사하기에, 그리고 나 이외에도 '제조업'을 작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수도 있기에 나의 성공이 될 수도 있는 경험들을 사업일기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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