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그려나간 로컬브랜드 지원사업 설명회를 다녀오고, 6월에는 '최종합격' 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7월부터는 관련 회의가 매주 진행되었고, 8월에는 본격 기초공사를 위한 회의 외에도 미팅이 수시로 진행되었다.
지난 7월에 사업일기를 적고, 8월에 적지 못한 이유는 그 부분들이 확실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없었기에 적을 수 없었다. 나의 진행사항들을 브런치에 기록으로 남겨놓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진행사항을 적어놓는 것들이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공간을 꾸려가기 위해, 그리고 내 사업을 확실하게 더 잘하기 위해 계획이 필요했던 나에게 있어 이 지원사업은 명확한 기준이 없었고 로컬브랜드 지원사업의 현재 진행사항은 '계약취소'를 통보받았다.
내가 임대하여 들어가기로 된 건물은 구청 건물이었기에 구청으로 전화해서 명확한 기준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 부분들이 '계약취소' 라는 결과로 돌아왔고 현재는 5월 그 이전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오프라인공간 구성하기'
여기에 초점 맞추어 모든 것을 쏟아왔기에 허무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지원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하는 업체에서는 나에게 다른 대안을 제시했다. 대안이라고 하지만 현재 입장에서는 무엇이 맞는 판단일지 이성적으로 결정짓기 힘들었다. 현재도 사실 그 어떤 것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1인기업이 겪어야 하는 하나의 부정적 이슈 중 하나 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든다.
2024년 8월 말. 스타트업 그리고 기업들 대상으로 마케팅과 홍보 관련한 강의가 있어 들으러 갔다. 거기서 많은 좋은 이야기들을 들어왔다. 지금까지 내가 어려워하던 '마케팅'부분에 있어 크게 짚어주는 느낌이었다.
가장 본질적인 부분, '나는 누구인가?' 부터 시작하여 홍보를 할 때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때'라는 것이다. 독수리를 비유하여 설명해 주셨는데 독수리는 날 때, 상승기류를 이용한 날개짓을 한다.
이때 마케팅의 방향을 '상승기류를 찾아가는 과정' 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스타트업 J커브와, ERIS모델에 대해 듣게 되었다.
출처 : 구글
많은 기업들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그게 1,2,3단계이고 그 단계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상승기류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ERIS 모델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나'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선택한 '아이템' 에 있어서 말이다.
이 시기 적절한 강의였다. 내가 이 사업에 대해 더 탄탄하게 나아가기 위해, 나의 팀원들과 함께 탄탄하게 나아가기 위해 고려해볼 요소였다. 이번 지원사업 계약취소까지 약 3달간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하고도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고 현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사업에 있어 정답이란 없지만 그렇기에 더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함께하는 팀원들이 있어 든든하지만 그만큼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시간이 든다. 이 부분에 대해 최종 결정을 짓는 것이 내 사업에 있어서는 '나'이다. 여기서의 메뉴얼도 이번 기회에 정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