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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Wayne Dec 31. 2023

우리가 웹3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프로젝트의 급부상

우리가 웹3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웹3라는 용어가 포괄하는 기술과 산업, 새로운 프로젝트가 최근 일제히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죠.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NFT, 다오(탈중앙화 자율 조직)는 웹3에서 가장 두드러진 세 분야입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디파이, 문화에서는 NFT, 지배 구조 측면에선 다오라는 세 가지 물결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디파이의 경우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유니스왑(Uniswap)을 필두로 탈중앙화 은행(이자 수익), 디자털 자산 운용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NFT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6900만 달러에 낙찰된 비플의 작품으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NFT.NYC 기간 동안 NFT 프로젝트가 뉴옥의 전광판을 장식했다

다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소더비 경매에 올라온 미국 헌법 초판 인쇄본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컨스티튜션다오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Web3: 인재와 자본의 이동  

웹3를 눈여겨봐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인재와 자본의 이동에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인터넷 환경이 PC에서 모바일(스마트폰)로 바뀌면서 인력과 자본이 대대적으로 이동하고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는데 당시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블록체인 관련 직업 교육 프로그램은 오픈 즉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좋은 직장을 버리고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에 뛰어드는 인재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이 대대적인 인재 유출로 골머리를 앓을 정도죠.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샌디 카터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업계의 추진력을 보면 믿을 수 없다. 인력 이동이 강력한 폭풍 수준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재가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자본도 마찬가지입니다. 2022년 1분기까지 글로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 벤처 투자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투자 정보 업체 CB인사이트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이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2022년 1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2년 1분기에는 분기 투자금이 92억 달러(약 11조 6700억 원)로 역대 최고치였죠, 이는 2021년 1분기 투자금의 2.5배, 2020년 1분기의 11.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2021년 한 해 동안의 투자금은 249억 달러로 이전 10년 동안의 투자금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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