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여사님
회사 미화여사님이 계신다.
회사 곳곳을 깨끗하게 해 주시는 고마우신 분.
성별이 다르지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랜 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회사에는 팀원뿐 아니라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미화여사님도 바뀌신 듯하다.
볼일을 보고 있는데
들어온 미화 여사님은 나와 같은 연배로 보였다.
내가 나이가 들었는지
그 여사님이 관리를 잘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된다.
누님.. 아니 여사님은 동요가 없다.
이젠 익숙해져야 한다.
이런 상황을.
나는 중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