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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Ha May 04. 2023

IT직업은 어느 나라에 가도 먹힌다..?

4인 가족의 뉴질랜드 이민 도전기 1

IT직업은 사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먹힌다!

본인의 실력이 아주 형편없지만 않다면, 어느 나라에서나 환영받는 직업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IT라고 통칭되는 직업 중에도 참으로 다양한 분야가 있기에.. 좀 더 디테일한 본인의 스킬분석과 현지시장 조사가 꼭 필요하다.

어쨌거나, 내가 하는 IT직군의 일 덕분(?)에 우리 가족은 다른 나라의 삶을 꿈꿀 수 있게 되었고, 또 용기를 많이 얻기도 했다. 비록,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안착을 이루지 못했으나, 그 직업으로 인해 여러 면에서 중요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다.


나는 한국에서 "퍼블리셔"라고 불리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해당 분야를 아는 사람만 아는 그야말로 "한국형 직업"이다.

굳이 "한국형"이라는 말을 붙이는 이유는 이 직업과 직업명은 우리나라에만 있기 때문인데, 그 역사는 (얘기가 길어지므로) 생략하겠다.

그래도 간략히 설명하자면, 웹사이트를 만드는 구성원중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쯤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아무튼 적어도 한국에선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직업군이고, 바로 내가 그 직업을 가지고 있다. 늘 새로운 기술과 유행이 넘쳐나는 IT분야이기에, 이 직업의 존재 자체가 불안한 시대 이긴 하지만(프런트엔드 개발자로 대체되고 있는 과도기이다) 이민을 고려하던 그때만 하더라도 나는 직업적 자부심이 꽤 높았다. 그러나..

그 직업은 타국에는 '없는' 직업이었고 내 포지션과 많은 경력들은, 당연히도 이민가정의 풍족하고 평온한 삶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열쇠가 되지 못했다. 해외취업과 직업적 한계에 관해서는 추후에 더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여기선 생략한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나와 가족은 '직업'이 주는 핑크빛 전망을 발판 삼아 이민계획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민을 갈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기술이민, 유학 후 이민 등으로 선택지를 좁혀갈 수 있었고, 그 과정은 꽤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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