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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숨 Nov 15. 2023

프랑스에서 개발자로 잡 구하기(3) 인턴십 인터뷰들

제목은 그럴싸한데 그렇지 않다.

우선, 에꼴42개강 시작과 함께 나의 공격적인 잡 서칭은 계속되고 있었다.

이력서를 프랑스 스타일로 다듬기, 커버레터 정성스럽게 쓰기, 그리도 링크드인에 공개적으로 구직 포스트를 올렸다. 두둥. 


이후로 프랑스인들한테 연락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1. 프랑스 스타트업 : 개발자 인턴을 구하는 중이며, 지금까지 봤던 회사 면접중 가장 지원자에게 정성을 보였다. 나의 비자 상황, 근로 가능 시간, 방법등을 같이 구색하였으며 현재 코딩 테스트를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어떻든, 나를 한 사람으로써 존중해주고 이렇게 정성을 보이는 회사나 사람은 감동이다. 이후로, 프랑스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쪽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2. 프랑스 스타트업2 : 구직 사이트에서 지원하고 답이 없어 CTO와 CEO링크드인을 찾아 따로 정성스럽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에게 아직 인턴을 구하는 중이며 미팅을 해보자고 했다. 미팅후 실시간 코딩 테스트를 통과했다. 인상적인건 짧은 시간이지만 CTO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바라보는 방식이 흥미로웠고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 질문은 "얇은 종이를 접음으로써 종이의 두께는 2배씩 두꺼워지는데, 몇번을 접어야 지구-태양 거리를 가늠할수있을까?" 질문은 복잡해보이는데 로직은 매우 간단 ! 솔직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코딩테스트보다 이런 심플한 테스트가 지원자에게 이롭게 지원자의 진짜 능력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프랑스 스타트업3: 구직 사이트에서 지원 후 미팅하자고 답이 왔지만 대실망. 늘 이렇게 첫번째 인터뷰에서 HR을 만나게 되면 대충 회사 견적 나온다. 정신없는 HR과 회사는 나도 미련 없다. 


제자리 걸음 같지만 아주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음을 늘 인지하려고 한다. 결과만 보면 한달전과 달라질게 없어서 우울해질 법하지만, 그럴 땐 그냥 밖에 나가서 해야할 일에 집중하며 하루를 보낼뿐.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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