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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숨 Dec 05. 2023

프랑스에서 개발자로 잡 구하기(4) 거절과 승낙

11월 한달동안 크게 두가지 회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1. 가장 가고 싶었던 회사 : 이것도 링크드인을 통해 CTO에게 직접 연락이 왔으며, 내가 첫번째 통화에서 내 비자상황 다 까발려버렸다. 프랑스에서 면접을 진행하면서 느낀건, 내 약점(비자)을 숨기려하지 말고 그냥 처음부터 말해버려야 회사에서도 내입장에서도 서로 이득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서로 시간 뺏기를 안한다. 아무튼 CTO가 알았다고 승인해주고 그 후에 1시간 코딩 라이브 테스트를 봤다. 알고리즘 테스트 통과하고 마지막 케이스 스터디에서 떨어졌다. 나 스스로도 잘한지 못한건지 잘 모르겠었는데 회사에서 연락이 좀 늦게오더니 장문으로 왜 떨어졌는지 설명해주는 메일을 보냈다. 회사 사무실도 너무 예쁘고 분위기도 좋아서 너무 가고 싶던 회사였는데 떨어져서 정말 속상했다.


2. 두번째가고 싶었던 회사 : 첫번째 회사가 연락이 안왔으면 두번째 회사에 무난하게 입사(?)했을 것 같지만 세상을 그렇게 호락하지 않다.ㅋㅋㅋㅋㅋㅋ 첫번째 회사의 연락을 기다리는 와중에 두번째 회사는 인턴십 오퍼와함께 곧 업무를 시작해야 했다. 그런데 왜인지 첫번째 회사가 될 것 같고 풀 재택인게 마음이 도저히 안내켜서 그냥 일 안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첫번째 회사 떨어지고 다시 미안하다고 일하겠다고 했다. 사장이 마음이 넓어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2-3주간의 테스트 기간을 갖고 다시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 스타트업 답지 않게 체계적인 회사(사장)이라서 믿음은 가는데 풀 재택인게 너무 힘들것 같았다. ㅠ 나는 일주일에 2-3번 회사 나가는 것은 할 수 있지만 풀 재택은 마음이 너무 고독해져서 힘들었다 ........ 우선 일 하기로 했고, 사장이 이렇게 믿어주니 나도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다. 빠이팅.


파리에 살수록 느는것은 얼굴 두께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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