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가 어제 앨리스에게 말을 걸었다. " 나 진짜 선희 아니야." 앨리스와 나는 너무 선희가 걱정이 되어 선희에게 다시 말했다. "선희야, 상담을 받아보는 건 어때?" 그러자 선희가 말했다. " 난 미치지 않았어." 선희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던 앨리스와 나는 사촌오빠인 기환 씨 집으로 찾아가 이야기를 했다고했다. 기환 씨가 말하길 " 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어요. 무슨 소리 들으셨나요?" 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앨리스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자 기환 씨가 앨리스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저기, 제가 이런 말씀드리기 좀 그런데, 제 집에서 나가주시겠어요?" 라며 말했다. 그래서 앨리스가 "네?" 그러자 기환 씨가 또 말하길 "제가 기분이 상해서요, 제 사촌동생이 아프다고 하신 거 아닌가요?" 앨리스와 나는 어이없는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고 기환 씨를 한참 바라보았다. 기환 씨가 말하길 " 왜 그러시는 건데요?" 앨리스는 "나의 호의를 악이용 하는 기환 씨가 너무 무서워." 라고 나에게 말했고 나 또한 그런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몹시 불쾌해서 자리를 떴다. 앨리스는 선희가 아프다고 말했을 뿐인데 오히려 나의 호의가 나를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마음 아파했다. 앨리스와 내가 자리를 뜨자, 기환 씨가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 누가 나한테 선희 오빠라고 했냐?"
유학생활이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저런 사람들과 상황들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또 많은 좋은 친구들과 지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와 앨리스는 그 이후로 아주 친한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 평생지기가 되었다. 우리는 올해에도 여행계획을 세워 함께 여행을 갈 계획이다. 우리의 우정이 평생 가길 바라면서 이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