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들롱의 젊은 시절을 보다.
뭔가를 찾다가 걸려들었다.
알랭 들롱이 눈에 들어왔고 오래전에 그의 영화를 몇 편 봤었지만 별 기억이 없어 그가 나오는 영화를 한편 봐야겠구나 마음을 먹었다.
요즘 조그마한 기쁨도 놓치기 싫어 불현듯 생각난 것들은 꼭 스케줄에 넣어놓고 하진 않더라도 기억이 그냥 지나가지 않도록 기록해놓는다.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재미있는 것도 없을뿐더러 좋아할 거리도 점점 줄어들어 아주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생각들이라도 부여잡고 거기서 조금의 기쁨이라도 찾으려 애를 쓰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못 도망가게 잡은 게 알랭 들롱의 '태양은 가득히'였다.
고작 고전영화 한 편 본 얘기인데 뭔가 거창하다.
그만큼 요즘 생활이 재미없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영화의 원작은 파트리샤 하이스미스(Patricia Highsmith)의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다.
내용은 똑똑하고 수려한 외모지만 가난한 청년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내용이다.
감독은 르네 클레망(René Clément)인데 '금지된 장난'(Forbidden Game)으로 유명하다.
이 영화도 본 것 같은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나중에 다시 봐야 할 영화목록에 넣어놨다.
음악은 니노 로타(Nino Rota)가 만들었다.
주옥같은 영화의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영화도 그렇지만 '대부'음악도 니노 로타가 만들었다.
아마도 이탈리아 사람이라 '대부'음악을 맡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궁금했던 건 알랭 들롱(Alain Delon)은 왜 한국에서 그토록 유명했고 미남 하면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대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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