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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현 Oct 06. 2023

[취재기] 어른이를 위한 놀이터를 만나다

입사 동기 4인의 익사이팅 실내 어트랙션

논다는 건 함께 해 더욱 신나는 일이다.

함께 놀다 보면 짧은 시간이 마냥 아쉬워지는, 그런 막역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가스안전공사에도 이런 특별한 우정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다.

2015년, 입사 동기로 만나 8년째 우정을 이어가는 4인의 사우가 실내 어트랙션 센터를 찾았다.


인도어 클라이밍으로 워밍업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놀 수 있는 실내 어트랙션 시설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과 같은 날씨에도 제약 없이 야무지게 놀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인기다. 인도어 클라이밍, 로프코스·짚라인으로 구성된 스릴 넘치는 어드벤처 코스, 버티컬 드롭 슬라이드 등 다채로운 어트랙션으로 구성된 스몹 하남점에 4인의 사우가 찾았다.

2015년 입사 동기로 만나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들. 입사 동기라는 각별함은 물론 업무적으로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 각자 가정을 꾸리기 시작하며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지금도 종종 모임을 갖는다고. 궂은 날씨 때문일까.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단체 이용객이 빠져나간 출입게이트 앞이 사람으로 북적인다. 하마터면 맘껏 뛰놀기는커녕 사람에 치여 줄만 서다 올 기세다.


“우리가 시간대를 잘못 잡았나?”


“아냐. 조금 일찍 도착해서 봤는데,
우리 앞 타임에 단체 이용객이있었던 것 같아.”


다행히 발권을 마치고 입장에 성공했다. 시설 입장권을 겸한 밴드를 팔목에 두른 뒤, 게이트에 태그하고 마침내 입장하자 온갖 놀거리가 네 사우 앞에 펼쳐졌다. 가장 먼저 체험하기로 한 것은 인도어 아트클라이밍. 하남점 기준 난이도에 따라 5개의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잠시 순서를 기다린 뒤 하네스와 안전모부터 착용한다. 안전장비는 각자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 착용할 수 있다. 장비 점검을 마치고 시설 옆의 키오스크에 밴드를 태그하면 클라이밍 기록 또한 남길 수 있는 점이 포인트. 먼저 두 사우가 클라이밍에 도전한다.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두 사우 모두 재빠른 속도로 정상을 향한다. 타임 레코드가 가능해서일까, 의외로 호승심이 솟는 듯하다. 누가 먼저랄 새도 없이 두 사우 모두 비슷하게 정상 부저를 찍는다. 다음은 남은 두 사우의 차례. 앞선 두 사우와 같이 막상막하의 실력을 자랑했다.



모두가 플레이어가 되는 곳, 어른들의 놀이터

클라이밍을 끝내고 선택한 두 번째 코스는 어드벤처 코스. 공중다리와 짚라인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7m 높이, 30m 길이로 구성된 국내 최대 스케일의 고공활강 시설이다. 마찬가지로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출발점에 서자, 지상에선 쉬워보였던 코스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네 사우 모두 로프에만 의존한 채 흔들다리를 건너고, 각종 장애물을 돌파한다. 의외의 재미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동심으로 돌아간다는 게 이런 걸까. 다음으로 야구를 즐기는 사우들의 눈에 띈 것은 피칭존. 키오스크에 밴드를 태그하고 피칭존에 입장한다. 최대 두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칭존에선 각각 9회의 투구 기회가 주어진다. 각자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면 나의 제구력과 구속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공룡과 대결해 치킨을 차지하는 헝그리몹, 족구, 농구코 트, 슬라이드, 랠리 볼 등 설치된 놀이시설을 맘껏 즐기는 네 사우. 정신없이 웃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온몸에 땀이 가득하다.



“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버티컬 드롭도 타봐야 하는데 시간이 안 될 것 같은데.”


키오스크에 밴드를 태그해 이용시간을 확인한다. 2시간 패스를 끊었지만, 어느새 입장시간 만료가 몇 분 남지 않았다. 하남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티컬 드롭을 미처 타보지 못해 이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아이들하고 또 와야겠어.그땐 꼭 타봐야지.
그나저나 진짜 힘드네.”


퇴장 게이트에 밴드를 태그하며 어릴 적 친구들과 뛰놀던 때가 문득 떠오른다. 지칠 줄 몰랐던 그 시절의 체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껏 신나게 뛰놀던 경험은 잠시나마 어릴적 모습 그대로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을 남긴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네 사우. 함께 뛰놀았던 오늘의 시간이 지난 시간 이어져 온 이들의 우정을 더욱 끈끈히 해줄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소식지 <공감 KGS>에 게재한 취재기를 업로드합니다.

https://www.kgs.or.kr/kgs/agf/board.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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