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차 매거진 에디터의 브런치스토리 입문
직장을 옮겨 새로운 곳에서 막 적응을 시작할 무렵, 처음으로 맡았던 프로젝트가 있었다.
도심항공교통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던 기관의 매거진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업무에 익숙해지고, 월급쟁이로만 살아가기엔 나의 텅장은 한없이 가볍기만 하다.
'무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뭐든 좋으니 일단 시작해보자는 생각이 미쳤다.
그렇게 눈에 띈 브런치스토리.
n년차 에디터로서 컨텐츠를 고민하고, 글과 멀어질래야 멀어질 수 없는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곳이었다.
갓 신입티를 벗어던졌을 즈음, 당시 썼던 글들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그 때 썼던 글들을 다시 보자니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정리되지 않은 문장, 여기 저기 나사가 빠진 조사, 무얼 말하고싶은지 알 수 없는 주제의식 등…
내용을 다듬고, 숨쉴 틈 없는 문장을 줄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일단은 여기서부터 시작해봐야겠다.
그렇게 용기내어 나의 브런치스토리 첫 페이지를 장식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