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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 Jan 07. 2019

기다린다는 것

시간은 허망하게 달아나 버렸지만 기약 없는 미래를 위해 너는 한 발짝 내디뎠다. 와시다 기요카즈가 <기다린다는 것>에서도 말하듯, 우리는 미래를 ‘완료형’으로 재단해 놓고, 그대로 이루지 못하면 좌절한다. 나도 현대의 속도에 길들여진 동물이라 기다림은 어렵고, 그 자체가 고통이다. 기다린다는 행위를 하며 그를 인지하고, 순간의 고통이니 자기 자신을 잘 다루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 자체로 넌 수고했고, 또 고생했다. 여전히 기다림이 갑질을 하지만 ‘금세’란 말을 농담으로 쓸 날이 올 거라 믿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더라도 오늘 저녁 걸음 중 맞이한 달무리 같은 행운이 오고야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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