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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환씨 Jul 25. 2023

여행, 진정으로 여행을 즐기기 위한 첫번째 과정에서.

여행, 사회적 측면으로 바라본 여행


이전 글에서 여행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사회적 문제의 관점에서 본 여행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현재 개발국, 소위 선진국에서 살고 있는 대중이다. 우리는 생산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 이를 통해 해외여행을 간다. 이렇게만 보면 우리가 소비하는 소위 “휴가, 여행”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회적으로도 근로자 개개인에게 일을 하는 목적, 즉 일의 동기를 제공하고 국가 및 시장 측면에서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즐기고 소비하는 “여행”에는 크나큰 문제점이 존재한다. 바로 사회적 측면에서 크나큰 오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첫째,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오류

우리가 방문하는 대부분의 해외여행지는 동남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이다. 이는 대표적으로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이 있다. 물론 앞서 말한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이 아닌 경제적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진 개발국의 하나라고 보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해당 국가들의 빈부격차를 개발도상국을 정의하는 기준의 중점으로 두며 앞서 말한 국가들은 다른 여타 개발국 대비 빈부격차가 심하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관광경제에 의존도가 높다. 이는 관광산업의 경우 국가적 경제 인프라보다는 관광산업을 위한 특정 요소만 충족한다면 이것에서 오는 수익이 큼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필리핀을 생각해 보자, 다낭의 경우 지역 전체가 관광산업에서 종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다. 이러한 국가들은 코로나와 같은 대규모 질병에 의한 여행 금지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관광산업이 도산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는 아직 현지 내에서 다낭 내에서의 현지에서의 소비, 즉 내수시장을 활성화할 만큼 필리핀의 국민당개인소득이 높지 않아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가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산업은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지만 코로나 등의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다른 산업이 탄탄한 인프라 및 자본을 바탕으로 경제적 수익을 내는 것과 달리 이들 대부분의 국가가 일회성 측면이 큰 관광산업에 치중되어 있기에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국가 대부분이 해외자본에 의존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에 장기적으로는 현지 사회에 환원되면 큰 수익을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둘째, 환경오염적 요소

첫째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들은 주로 동남아의 개발도상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여행 수요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다시 말하자면 이 말은 여행을 가는 사람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것이 왜 문제일까?, 여행을 많이 가면 해당 국가의 경제는 성장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을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행에서 우리가 하는 소비만을 생각할 뿐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관광산업이 야기하는 환경오염이다. 이는 크게 이동 중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여행지에서 소비하는 모든 것들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이다. 이동 중 발생하는 탄소배출은 크게 비행기가 있으며 비행기를 통해 발생하는 탄소배출은 그 어떤 이동수단보다 큰 모습을 보인다. 대부분의 동남아국가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정화를 하기 위한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 오염물질도 한국에서 배출한 것과 현지에서 배출한 것이 양이 같더라도 실제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정도는 동남아시아국가가 더 높다. 물론 국가 전체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의 총합은 아무리 개발도상국이 질 낮은 연료, 좋지 않은 산업 인프라로 인한 오염물질을 대량 방출한다고 하더라도 개발국과 비교한다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면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장기적 관점에서 큰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개발국의 경우 산업 및 생활 인프라를 통해 오염물질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은 이러지 못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개발국보다는 적은 양의 오염물질을 배출하겠지만 해당 지역의 실질적인 오염도는 그 어떤 곳보다 높을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현상은 이전에 말한 바와 같이 관광산업이 정체되거나 코로나와 같은 질병으로 인해 장기적 봉쇄가 시작된다면 해당 지역이  스스로 회생하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주민들 또한 일자리를 잃고 국가의 산업정책(관광산업중점)에 따라 다른 교육을 받거나 다른 사회 인프라가 없기에 생산활동을 비롯한 모든 경제활동에 있어서 무능력하게 만든다.


결론

-이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여행이라는 것의 개념에 대해서이다. 여행은 인간의 삶의 목적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국가적 중요 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아래 내재된 문제점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내가 제한하고 싶은 것은 착한 여행이다. 나의 경우 대부분의 여행을 관광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해당 지역에서 1달 이상 지내는 것을 선호한다. 이는 숙소의 경우에서도 현지인들이 주로 쓰는 원룸 형식이 될 것이며 식사도 현지식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여행은 관광산업에 이익이 되기보다는 현지 내에서의 진정한 내수 활성화의 한 단계가 될 수도 있으며 그들의 자립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도 제공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이는 지적교육, 노동교육 등이 존재할 것이며 특히 정치 및 사회 문제에 관한 교육일 것이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지배계층의 무능함에 따라 성장하지 못하고 따로 사회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은 관광산업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물론 이러한 여행의 형식이 큰 도움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또한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무수히 많은 해결책 중 작은 하나의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부분에서부터 변화시켜나가고자 하는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보아 거대한 관광산업의 모습을 조금씩은 바꾸기 위한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갑작스러운 여행 산업의 변화는 많은 이들의 불행을 불러올 것이고 지금껏 관광산업이 산업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국가 국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써 작용해 왔던 만큼 그들의 발전속도에 맞는 변화와 이를 뒷받침 해줄 국제단체의 자본, 교육, 인프라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일탈과 같은 여정이 그들에는 삶의 수단이며 어쩌면 자기 스스로를 파괴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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