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핑크빛의 그림자
핑크빛 미소 가득 머금은
복슬복슬한 그대를 바라봅니다
지난 추수의 계절에 만났던
그대의 아름다운 그림자를 그려봅니다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겨울이 그대를 잡아먹은 걸까요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기엔
내심 아쉬웠습니다
손 끝으로 툭툭
괜스레 투정 부렸습니다
혹시, 저를 바라봐주지 않을까
조금은 어린아이처럼 굴었습니다
그대가 머물러 있던 이곳
저는 아직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비어있는 그대의 자리에서
허공을 손 끝으로 툭툭
괜스레 휘저어보곤 합니다
혹시, 돌아올 당신을 그리워하며
조금은 더 머무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