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의 대한 신기한 이야기 1
오늘은 오래간만에 타로에 관련된 글을 쓰고자 한다, 지난번에 타로마스터와 내담자에 관한 글을 썼다면 이번에는 타로라는 것 자체를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 특히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에게선 점술을 본다는 행위 자체는 고해성사를 해야 되는 수준의 일종의 죄악으로 취급된다. 그 이유는 유일신 하느님이 존재함에도 미래를 보고자 하는 열망으로 다른 믿음을 가진다는 행위로 취급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타로를 보기 전에 종교에 대해서 질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타로라는 것 자체를 리딩하고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는 타로마스터마다 살짝 상이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러한 이유는 타로카드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고, 어떤 식으로 타로카드를 배워왔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타로를 봤을 때, 결과가 다르다고 해서 꼭 한쪽은 잘못했다,라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대체적으로 그런 경우에는 결론이나 맥락은 같지만 상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타로라는 것이 매력적인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내가 그것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면,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석하는 과정이 복잡하거나 어려운 사주나 주역, 인식이 부정적이기도 한 손금이나 신점에 비하면 타로카드는 일반인도 충분히 배우면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쉽고 그렇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할 필요가 없기에 나 또한 그러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타로카드는 그 역사가 어디부터인가에 대해서는 이론이 꽤 있는 정도이다, 그중에서 정설로 통하는 것은 유럽에서 게이밍카드로 사용되던 카드 중 일부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면서 점성술에 용도로 활용되게 되었고, 이것이 확장됨에 따라 타로카드로 남게 되었다는 설이다, 이것 외에도 중국기원설, 이집트기원설, 북유럽기원설 등… 타로카드의 유래에 대한 논문도 존재할 정도이다. 물론 타로점을 보는 내담자의 입장에서는 타로카드의 기원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원이 다양하고 불확실한 점이 추후의 타로의 대중성이나 발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타로카드는 유니버설 웨이트를 기준으로 7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마이너 아르카나 56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구성이 가장 대중적인 타로카드의 보편적 구성이다. 그렇다면 보편적이지 않은 것도 존재하는가?라고 한다면 오라클 카드나, 클래식 카드, 토트 카드 등 다양한 카드들이 존재한다. 그중의 모던 카드와 오라클 카드의 경우에는 타로마스터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지금까지의 타로카드와는 다른 조금 특이한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마스터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마니아층이 존재하며 모던카드 같은 경우에는 주로 특정한 점술이나 콘셉트를 가지기 때문에 매력적인 카드들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정통 클래식이나 유니버설 웨이트를 주로 사용하는 타로마스터들에게는 오라클 카드나 모던 카드들은 조금 부정적인 인식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 이유는 오라클 카드와 모던 카드들 모두 타로 마스터가 자의적으로 뜻을 해석하고 카드 당 정해져 있는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경력을 쌓거나 상담을 진행하는데 부적격하다는 것이 이유이다.
하지만 타로카드를 이용하는 연령층이 점점 어려짐에 따라서 타로 카드 자체에 대해서 일러스트의 아름다움이나 카드 자체의 디자인이 간소하고 심플한 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타로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타로 카드를 보는 재미도 더 해지면서 한층 더 마니아층을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 이유이다.
나는 오라클 카드를 사용해 본 적도 없지만, 사용할 의사도 없는데 위의 정통파가 주장하는 이유가 아닌 나의 재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라클 카드의 내용을 즉흥적으로 해석하면서 유니버설 웨이트의 내용까지 전부 기억하고 맞게 해석하는 것이 내게는 조금 버겁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유니버설 웨이트만을 사용하며 타로 상담을 진행하는데, 개인적으로 타로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오라클 카드나 모던 카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라고 한다면 대중적인 유니버설 웨이트를 먼저 접하게 된다면 일러스트나 디자인이 다른 대다수의 클래식이나 웨이트 타로카드를 숙련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오라클이나 모던 타로를 먼저 접하게 된다면 다른 타로 카드를 습득하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타로카드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이번에는 조금 세부적으로 메이저 아르카나와 마이너 아르카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아르카나는 비밀과 신비함이라는 뜻의 단어로 메이저 아르카나는 메이저라는 말답게 타로카드 안에서 중심이 되는 카드들이면서 명사 격이자 주인공격의 상징들을 가지고 있는 카드들이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그것에 부수적인 것으로 4개의 suit(슈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통 Cup, Wand, Sword, Pentacle로 이루어져 있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서술격의 카드들로 구체적인 설명을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메이저 아르카나는 0번부터 시작하여 21번까지의 카드까지 존재하는데, 해석에 따라서는 수사학에 따라 카드의 숫자가 가지는 뜻부터 도상학을 적용하여 카드 내의 그림의 상징까지, 다양한 해석법이 존재한다. 타로 카드를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메이저 아르카나를 먼저 외우는 것이 중요한데, 마이너 아르카나 없이 메이저 아르카나 만으로 타로점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입문자들은 주로 카드의 뜻을 외우는 게 미흡할 때 도상학을 통해서 상징물의 뜻을 하나씩 설명하며 천천히 카드가 가지고 있는 뜻을 설명하곤 한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그 나머지 카드들로 이루어지는데 한 슈트당 ACE(1)부터 10까지 있고, 그 외에 Page, King, Queen, Knight 이렇게 4종류가 존재하는데, 4개의 슈트들은 보통 4 원소와 기질로 묶으며 14장이 유사하면서도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마이너 아르카나는 암기할 양도 많지만 해석을 하는 데 있어서 유사한 부분이 있기에 마이너와 메이저를 모두 활용하며 역방향과 정방향 스프레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타로마스터라 할 수 있다.
스프레드와 카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에 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타로의 세계는 생각보다 심오하고 여러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내용도 같이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에 가볍게 입문하여 이러한 깊은 매력에 빠지는 사람도 존재하기도 한다. 만약 타로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글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