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어렵지만 메이플스토리에서 직업 고르는 건 참 쉽네요
프리랜서 대신 프리스트라, 무슨 소리인지 당황하신 분들도 많으시려나요?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의 직업 중 하나입니다.(웃음)
특히나 90년 대생들이면 학교 다니면서 진짜 모르기가 어려울 정도인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지금 현재에도 넥슨이라는 게임회사에서는 '메이플스토리'를 서비스 운영 중이긴 하지만, 제가 지금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이플스토리'는 바로 '메이플스토리 클래식'입니다. '메이플스토리 클래식'이란 게임 내에서 과거에 있었던 아주 큰 패치가 진행되기 이전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버전을 의미하는데요. 그 과거 추억의 메이플스토리를 주로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최소 20대 후반 30대 이상의 분들은 '요즘 메이플은 메이플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핫해진 메이플 클래식을 파악한 유튜버들 중에선 레벨업을 빠르게 하는 꿀팁 영상을 올린 분들도 있었는데요, 역시나 조회수나 핫한 댓글들을 보니 인기가 많긴 많구나 나는걸 느꼈습니다. 올라온 꿀팁 영상이나 인터넷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순서가 적힌 글을 보고 게임을 하면 금방 레벨 40을 찍을 수가 있는데요. 저는 인터넷에 올라온 글 없이 오로지 손이 가는 대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해보았습니다. 왜냐고요? 그 시절 옛날 메이플은 레벨 40도 못 찍는.. 아니 더 낮게 이야기해서 레벨 30도 못 찍는 유저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추억을 되새기면서 하고 싶은 건데, 머 하러 어린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레벨 구간은 그리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어? 하고 그냥 유튜버들의 꿀팁 영상들이나 글을 보지 않고 하게 된 거죠. 천천히 즐기자 라는 마인드였죠.
그런데 확실히 게임을 하다 보니, 어른이 돼서도 이 게임이 정말 하고 싶어서 한다 라는 느낌보다는 이 게임을 한창 즐기던 학창 시절 아니면 과거의 젊은 본인 그리고 그 추억을 보내던 그 시절의 분위기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이 게임을 지금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현재 이 메이플 클래식 게임을 해보면, 어릴 때의 게임 속 채팅 분위기 유저 간의 친목, 그리고 그때 게임을 하던 나의 어릴 적의 동심은 똑같이 재현이 될 수 없습니다. 게임을 같이 하던 사람들도 세월이 많이 흘러 늙었고, 사회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고 본인 또한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에서의 때가 많이 묻었기 때문이겠죠. 저는 사실 저의 10대 시절이 만족스럽지 않은 생활이었기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지만, 사람은 본인의 동심은 평생 그리워하는 거 같습니다.
가끔 어린 시절에 많이 보았던 애니메이션 OST를 유튜브에서 찾아 듣고는 하는데요, 그 OST가 올라온 유튜브 영상 댓글에 보면 본인들의 추억을 찾아온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댓글들이 있는데요. '학교 마치고 학원 갔다 와서 부모님 오실 때까지 투니버스 보면서 기다리다가 TV를 켜둔 채로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방학 때 저녁 먹기 전까지 만화 보다가 부엌에서 엄마가 요리하는 소리 아빠 퇴근하시고 집에 오시던 그 시절이 그립다' 등 다양한 댓글들이 정말 많죠.
이 메이플 클래식으로 과거 추억을 떠난다면 '새벽에 몰래 컴퓨터를 하다가 혼날 걸 알면서도 방학 때 몰래 게임을 했던 기억', '지금은 연락을 안 한 지 오래되었지만 PC방에서 처음으로 이 게임을 알려준 학교 친구들', '시험 기간에도 PC방에 가서 친구들과 이 메이플스토리를 했던 기억' 등 다양한 과거 어린 시절의 모습들이 정말이지 생각이 많이 납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을 왜 사람들이 많이 하냐고 말씀드리자면 이 게임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그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이겠죠.
뭐 제 생각으로 단정 짓는 건 아니고,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테지만 혹시나 메이플스토리 클래식을 하고 계신 분들 중에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에 자유롭게 메이플스토리 클래식을 하고 계신 이유가 뭔지 편하게 남겨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도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