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기에도 부족한 날입니다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는 모두 철학자입니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가 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를 어떻게 살 것인가, 아니 오늘 당장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하는 소소한 생존의 방법까지 선택의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지요. 차별이 아닙니다.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름이 아니라 차이이지요. 다채로움입니다. 다양성입니다. 산다는 데에 정답이 없잖아요.
제 휴대폰 사진 앨범에 첫 번째 저장되어 있는 것은 말씀 문구가 새겨진 서체입니다. “무엇을 위해 사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위해 사느냐임을 명심하십시오” 무엇을 위해 누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무엇이 있다는 말씀이겠지요. 일을 위해 누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하여 일이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에는 가족, 연인 등 소중한 분이 계시지요. 동료도 있겠지요.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나 민족도 있고 모든 사람도 있겠지요. 무엇보다 그 누군가에 나 자신도 포함되지 않을까요.
우리에게는 12월 마지막 남은 며칠이 남아 있습니다.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도 부족한 날입니다. 나의 누구를 위한 시간이 되세요. 짧게 남아 있기에 귀중한 시간이며 누군가에 향해 다가갈 수 있는 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