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상) 사람

기대어 서 봅니다

사람은 한자로「人」이라고 씁니다. 혼자서는 바로 서지 못하는 불안한 두 개의 선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서로 기대어 있어 넘어지지 않습니다. 혼자서는 쓰러지지만 서로 의지하여 기대어 있으면 서 있을 수 있습니다. 

힘이 세다고 누르거나 약하다고 포기하면 같이 쓰러지게 됩니다. 힘이 세다고 혼자 설 수 없습니다. 힘이 세면 도와주고 힘이 약하여도 버티어 줄 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는 존재로 있어 버티고 살아가는 것이 사람입니다. 상대방의 불완전한 모습을 보기보다 나의 불완전한 모습을 인정하고 서로 도와주고 기대어서 함께 갔으면 합니다.

그것이 때로는 힘들어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이 땅에서 살아낼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그것이 2024년 남은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