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윤 Aug 24. 2023

그 모습 그대로

[1기-04] 귀 없는 그래요 - 다름 이해하기







지난 시간동안 ‘다름과 공존’이라는 큰 주제 아래

나 알아보기, 관계 맺기, 다름 알아보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오늘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다름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사람들과 다른 모습을 가진 나나 타인을 온전히 인정하고 있나요?

어떻게 이 ‘다름’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 동물은 무슨 동물일까요? 



바로 토끼입니다. 토끼 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우리는 왜 이 동물을 보고 ‘토끼’라고 바로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왜 (      )이라고 생각했나요?

토끼는 ‘당연히’ ~~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당연한 토끼의 특징인 큰 귀, 작은 코, 둥근 꼬리가 보이지 않아서 토끼라고 바로 생각하지 못했을 거에요.

이 그림을 보고 바로 토끼를 연상하지 못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가진 당연한 특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보편적인 을 말해봅시다.

머리 하나, 눈 두개, 코 하나, 입 하나, 팔 두개, 다리 두개..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귀로 듣고, 다리로 걷고..  여러 특징들이 있죠.

그런데 이 당연한 특징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로봇 다리를 착용하는 사람, 한 쪽 팔만 있는 사람, 인공와우를 착용하는 사람.




보편적인 인간의 특징을 가지지 않았다고 해서 이들을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물론 어떤 존재를 정의하고 특징을 정리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무엇이 당연하다는 말을 하는 것은 조금 다르죠.

그 당연함에 속하지 않은 누군가를 배제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귀 없는 그래요’를 읽어보겠습니다



일상에서 사람들에게 이런 시선을 받으며 산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게 될까요?


귀 모자를 만들어 쓴 그래요에게 선물을 준다면 무엇을 주고 싶나요? 이유는요?


 더 이상 웃지 않는 그래요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내가 상담 선생님이라면 그래요의 엄마, 아빠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요?


 그래요가 다시 자신감을 찾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책의 명장면 혹은 명대사를 뽑는다면?

 귀가 작거나(소이증) 없는(무이증) 사람을 본다면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영상의 주인공처럼 만약 사고로 팔 한 쪽을 자르게 된되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은 그 변화를 금방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나의 감정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해봅시다.


아까 사람의 특징을 얘기할 때 봤던 팔 하나가 없는 유튜버 김나윤 님입니다.

몇 년 전, 교통사고로 팔 한 쪽을 절단하셨는데 초기에는 미관용 의수를 착용하셨다고 합니다.


https://youtu.be/GPxSykTeCpE



 내가 남들과 다르거나 너무 평범해서 고민한 적이 있나요?

 그 때의 당신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내가 아닌 주변의 사람들을 떠올려도 좋습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시모네 레아는

‘나만 달라서, 또는 나만 평범해서 고민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먼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요.

그래야 다른 사람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클래스가 여러분과 다른 이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 그림책을 출판한 출판사 한울림스페셜의 서평을 읽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그래요는 코도, 귀도, 꼬리도 없는 토끼입니다.

코도, 귀도, 꼬리도 없이 남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그래요를, 부모는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래요를 힘들게 하는 건, 주변의 시선이기 때문이죠.

그 모습 그대로 존중해 주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상대를 온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모습을 만났을 때 너무 쉽게 또 너무나 자주, 다른 시선과 다른 태도를 내보이곤 합니다.

이것이 상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지, 의식조차 하지 못한 채 말이죠.

그저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을 뿐인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차별이 아닌 인정의 시선으로 바라봐 주세요.

이 책은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 그리고 편견 없이 상대를 대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지, 생각해 볼 시간을 제공합니다.



출판사 [한울림스페셜]




* 작년에 운영한 클래스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 별에서 왔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