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by 우영이

흰 발톱을 드러내고 일어선다.

눈앞에 보이는 것을 집어삼킨다.

모래톱만이 매달려 의지한 채

그가 조용해지길 빌 뿐이다.

어느 누구도 나서길 꺼린다.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다.

희뿌연 흔적만이 분간한다.

하나 둘 엎드려 시간을 잰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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