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마귀의밥 Nov 17. 2024

익명의 대화이야기2

자기자랑

얼마전에는 자기가 일론머스크라 소개한 부계와 대화했다. 무슨회사대표 어디사장 등 스펙을 늘어놓았지만 나는 머스크씨가 개이스라엘을 얼마간 응원인가 지원했다는 점에만 관심이있었다. 자기자랑을 늘어놓길래 나도 나의 들쥐이야기였나 뱀얘기를 했다. 자기가 소개한 엄청난 스펙에도 전혀밀리지않고 마당의 새나 들쥐를 자랑하는 나에게 흥미를 느꼈는지 질문들을 했던것같다. 나는 당신이 AI인지 확인하기위해 질문을 하겠다하고 질문을 던졌다.


어느날 당신의 적이 나타나서 당신의 그 많은 재산을 빼앗아간 당신의 원수가 있는데, 어느날 실수로 절벽에 매달려있는걸 당신이 목격했다면 어떻게할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보시오(주관식)


처음엔 답변을 안하더니 답변못하는걸 보니 당신은 AI일가능성이 있어 차단하겠다했더니 잠시뒤 답변이왔다. 자기는 그냥 지나칠거란다.

솔직한 답변이었다. 나도 솔직하게 얘기해주었다. 그 절벽에 매달려있는 사람은 사실 당신의 절친이거나 연인이었으므로 당신은 외로울 것이다. (대화종료)


나의 질문은 예전에 인디언 이야기를 보고나온 질문이다.

그 이야기엔 자신을 죽이려한? 원수가 탈진해서 쓰러져있고 지금 그대로 지나치면 죽게될것을 본 어느 인디언이 쓰러진 원수를 구조하여 음식과 물을 주어 깨어나게한뒤 이렇게 말한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이제 당신에게 복수를 했다"


이건 살면서 실제로 적을 겪었을때 실천하기가 그 일론머스크라 말하는 부계처럼 쉽지않은 일이지만 배울점이 있다. 상대가 나에게 하는건 상대의 일이고 내가 하는건 나의 일이기 때문이다.  


---

그저께 내가 사이코패스라고 말하려다 상처받을까봐 참았던 30대외국인이 나에게 다시 말을걸어 주식정보를 알려주었다. 자기팀의 분석으로는 어떤 주식이 앞으로 10배이상 뛸거라는 정보였다.

나는 또 나의 마당의 쥐나 도마뱀에 대해 자랑할까하다가 자야할시이 다가와 답변했다. 좋은정보다. 이 정보로 당신이 필요한만큼 충분한 돈을 벌길 바란다.(종료)


나에겐 자랑할수있는 동물의 숫자가 뱀 도마뱀 새 두더쥐 등 최소 수십마리쯤 나무도 수십가지 풀은 수백가지 꽃도수십가지 앞개울의 물고기 수백이나 수천마리쯤, 실제 머스크였어도 자기자랑에 밀리지않을 정도의 자랑거리들과 함께 살고있는 것이다. 이만 자야겠다. 끝

매거진의 이전글 모닥불 피우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