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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Nov 22. 2024

애벌레키우기

이번에 새로 동면중이던 애벌레를 발견하여 애벌레를 키우기로 하였다. 방안 화분 밑쪽에 낙엽등 부스러기들을 모으고 물을 뿌린후 애벌레 두마리를 넣었다. 한마리는 꿈틀거리기도하고 한마리는 밖으로 나오지않고 가만히있었다. 여웠다. 이름을 꿈틀이랑 가만이로 지을까생각했다.

방에 나무화분과 돌에 이어 애벌레가 들어오니 뭔가 신선한 느낌이다. 이 애벌레는 나로선 처음보는 특이한 애벌레인것이다. 어느날 봄이 올 무렵 예쁜 나방이나 나비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기를.

사람들이 스스로도 자신의 고유한 향기와 재능과 내면의 평안을 꽃피워내길 바라듯 이 이벌레도 나비나 나방이되어 꽃들에게 날아갈수 있기를.

절기가 소설을 이제 막 지나고 아직 긴긴 겨울이 남아있지만 봄이 기다려진다. 애벌레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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